K리그 1위 울산 vs J리그 1위 가와사키…ACL '한일 자존심'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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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강팀과 대결…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하겠다"
울산·전북·대구·포항, 14~15일 ACL 16강전 '디펜딩 챔피언'이자 K리그1 선두를 달리는 울산 현대가 일본 프로축구 J리그 1위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에서 '한일 자존심 싸움'을 벌인다.
울산은 1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구장에서 가와사키와 ACL 16강 단판 승부에 나선다.
이번 대결은 양국 프로축구 정규리그 1위 팀 간 맞대결로 팬들의 관심을 끈다.
울산은 28라운드까지 진행된 K리그1에서 승점 55로 2위 전북 현대(승점 51)를 승점 4점 차로 앞서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나가사키(승점 66)도 J리그에서 2위 요코하마 마리노스(승점 65)와 박빙의 1위 싸움을 치르고 있다.
이번 주중 경기 결과는 주말 정규리그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울산과 가와사키 모두 전력을 기울일 태세다.
특히 울산은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만큼 올해도 정규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각오여서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울산은 최근 K리그1에서 8경기(5승 3무) 연속 무패에 FA컵 1승을 합쳐 9경기(6승 3무) 연속 무패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게 강점이다.
이에 맞서는 지난해 J리그 우승팀 나가사키는 올해에도 20승 6무 1패를 기록하며 27경기 동안 단 1패밖에 내주지 않는 단단한 전력을 과시한다.
ACL에서는 조별리그 6전승으로 16강에 합류했다.
울산은 가와사키와 최근 만남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18년 ACL에서 같은 조에 편성돼 1승 1무를 기록했고, 2019년 대회에서도 같은 조에서 만나 1승 1무를 거두는 등 최근 4경기 동안 2승 2무를 따냈다.
특히 ACL 8강과 4강전이 전주에서 열리기로 돼 있는 만큼 울산은 이번 홈 경기에서 가와사키를 꺾으면 장거리 이동의 부담 없이 국내에서 결승 진출을 노릴 수 있다.
이번 맞대결에서 눈에 띄는 점은 전·현직 태극전사 수문장 대결이다.
울산은 벤투호의 골문을 지키는 조현우가 버티고 있고, 가와사키는 '대표팀 선배 수문장' 정성룡이 건재하다.
울산은 도쿄올림픽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이동준, 이동경, 원두재, 설영우 등 젊은 피와 이청용, 김태환, 윤빛가람 등 베테랑과 조화가 뛰어나다는 게 강점이다.
이에 맞서는 가와사키는 브라질 출신의 레안드로 다미앙이 요주의 선수다.
다마앙은 올 시즌 J리그에서 14골로 득점 3위다.
ACL 조별리그에서도 6골을 터트린 바 있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예선을 끝내고 이제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됐다.
16강에서 강팀을 만나는 데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홈 경기는 큰 이점이지만 무관중으로 치러지는 게 아쉽다"라며 "상대 공격수들을 잘 연구해서 막아내겠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 함께한 조현우도 "부담감은 전혀 없다.
정성룡과 경기하는 게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라며 "그래도 제가 내일 더 잘해서 울산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FC도 14일 오후 6시 일본 나고야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나고야 그램퍼스와 ACL 16강 원정에 나선다.
조 2위로 16강에 오른 대구는 ACL 조별리그 당시 도쿄올림픽에 차출됐던 공격수 정승원과 수비수 정태욱이 합류하고, 새로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 라마스가 힘을 보태며 전력 상승한 상태다.
여기에 기존 공격 핵심인 세징야와 에드가와 최근 득점력이 살아나면서 나고야 원정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한 나고야는 올 시즌 J리그에서 4위를 달리고 있고, 28경기에서 21실점으로 가와사키(17실점)에 이어 최소실점 2위를 달릴 만큼 견고한 수비가 강점이다.
15일에는 전북과 포항 스틸러스가 16강전을 이어간다.
5년 만에 ACL 정상 탈환을 노리는 전북은 15일 오후 5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 16강 대결을 펼친다.
전북은 조별리그를 무패(5승 1무)로 통과하며 16강에서 동남아 팀으로는 유일하게 조별리그를 통과한 빠툼을 만나게 됐다.
빠툼을 꺾으면 전북은 8강에 이어 4강전까지 모두 홈그라운드에서 치를 수 있어 동기부여가 확실한 상태다.
K리그1에서 2위로 울산을 추격하는 전북은 '주장' 홍정호의 철벽 수비에 ACL에서만 7골을 쏟아낸 '골잡이' 구스타보와 더불어 한교원과 문선민의 빠른 스피드가 강점이다.
포항은 15일 오후 6시 일본 오사카의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세레소 오사카와 16강 원정에 나선다.
포항은 ACL 조별리그 최고 왼쪽 수비수로 뽑힌 강상우와 동아시아 권역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470개의 패스를 전달한 미드필더 신진호가 핵심 플레이어로 손꼽힌다.
여기에 페널티킥 선방 능력이 좋은 골키퍼 강현무와 세레소 오사카의 '국가대표 골키퍼' 김진현의 선방 대결도 눈에 띈다.
◇ 2021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일정
▲ 14일(화)
울산-가시와 프론탈레(20시·문수구장)
대구-나고야(18시·일본 나고야 도요타스타디움)
▲ 15일(수)
전북-빠툼(17시30분·전주월드컵경기장)
포항-세레소 오사카(18시·일본 오사카 나가이스타디움)
/연합뉴스
울산·전북·대구·포항, 14~15일 ACL 16강전 '디펜딩 챔피언'이자 K리그1 선두를 달리는 울산 현대가 일본 프로축구 J리그 1위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에서 '한일 자존심 싸움'을 벌인다.
울산은 1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구장에서 가와사키와 ACL 16강 단판 승부에 나선다.
이번 대결은 양국 프로축구 정규리그 1위 팀 간 맞대결로 팬들의 관심을 끈다.
울산은 28라운드까지 진행된 K리그1에서 승점 55로 2위 전북 현대(승점 51)를 승점 4점 차로 앞서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나가사키(승점 66)도 J리그에서 2위 요코하마 마리노스(승점 65)와 박빙의 1위 싸움을 치르고 있다.
이번 주중 경기 결과는 주말 정규리그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울산과 가와사키 모두 전력을 기울일 태세다.
특히 울산은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만큼 올해도 정규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각오여서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울산은 최근 K리그1에서 8경기(5승 3무) 연속 무패에 FA컵 1승을 합쳐 9경기(6승 3무) 연속 무패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게 강점이다.
이에 맞서는 지난해 J리그 우승팀 나가사키는 올해에도 20승 6무 1패를 기록하며 27경기 동안 단 1패밖에 내주지 않는 단단한 전력을 과시한다.
ACL에서는 조별리그 6전승으로 16강에 합류했다.
울산은 가와사키와 최근 만남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18년 ACL에서 같은 조에 편성돼 1승 1무를 기록했고, 2019년 대회에서도 같은 조에서 만나 1승 1무를 거두는 등 최근 4경기 동안 2승 2무를 따냈다.
특히 ACL 8강과 4강전이 전주에서 열리기로 돼 있는 만큼 울산은 이번 홈 경기에서 가와사키를 꺾으면 장거리 이동의 부담 없이 국내에서 결승 진출을 노릴 수 있다.
이번 맞대결에서 눈에 띄는 점은 전·현직 태극전사 수문장 대결이다.
울산은 벤투호의 골문을 지키는 조현우가 버티고 있고, 가와사키는 '대표팀 선배 수문장' 정성룡이 건재하다.
울산은 도쿄올림픽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이동준, 이동경, 원두재, 설영우 등 젊은 피와 이청용, 김태환, 윤빛가람 등 베테랑과 조화가 뛰어나다는 게 강점이다.
이에 맞서는 가와사키는 브라질 출신의 레안드로 다미앙이 요주의 선수다.
다마앙은 올 시즌 J리그에서 14골로 득점 3위다.
ACL 조별리그에서도 6골을 터트린 바 있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예선을 끝내고 이제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됐다.
16강에서 강팀을 만나는 데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홈 경기는 큰 이점이지만 무관중으로 치러지는 게 아쉽다"라며 "상대 공격수들을 잘 연구해서 막아내겠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 함께한 조현우도 "부담감은 전혀 없다.
정성룡과 경기하는 게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라며 "그래도 제가 내일 더 잘해서 울산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FC도 14일 오후 6시 일본 나고야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나고야 그램퍼스와 ACL 16강 원정에 나선다.
조 2위로 16강에 오른 대구는 ACL 조별리그 당시 도쿄올림픽에 차출됐던 공격수 정승원과 수비수 정태욱이 합류하고, 새로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 라마스가 힘을 보태며 전력 상승한 상태다.
여기에 기존 공격 핵심인 세징야와 에드가와 최근 득점력이 살아나면서 나고야 원정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한 나고야는 올 시즌 J리그에서 4위를 달리고 있고, 28경기에서 21실점으로 가와사키(17실점)에 이어 최소실점 2위를 달릴 만큼 견고한 수비가 강점이다.
15일에는 전북과 포항 스틸러스가 16강전을 이어간다.
5년 만에 ACL 정상 탈환을 노리는 전북은 15일 오후 5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 16강 대결을 펼친다.
전북은 조별리그를 무패(5승 1무)로 통과하며 16강에서 동남아 팀으로는 유일하게 조별리그를 통과한 빠툼을 만나게 됐다.
빠툼을 꺾으면 전북은 8강에 이어 4강전까지 모두 홈그라운드에서 치를 수 있어 동기부여가 확실한 상태다.
K리그1에서 2위로 울산을 추격하는 전북은 '주장' 홍정호의 철벽 수비에 ACL에서만 7골을 쏟아낸 '골잡이' 구스타보와 더불어 한교원과 문선민의 빠른 스피드가 강점이다.
포항은 15일 오후 6시 일본 오사카의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세레소 오사카와 16강 원정에 나선다.
포항은 ACL 조별리그 최고 왼쪽 수비수로 뽑힌 강상우와 동아시아 권역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470개의 패스를 전달한 미드필더 신진호가 핵심 플레이어로 손꼽힌다.
여기에 페널티킥 선방 능력이 좋은 골키퍼 강현무와 세레소 오사카의 '국가대표 골키퍼' 김진현의 선방 대결도 눈에 띈다.
◇ 2021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일정
▲ 14일(화)
울산-가시와 프론탈레(20시·문수구장)
대구-나고야(18시·일본 나고야 도요타스타디움)
▲ 15일(수)
전북-빠툼(17시30분·전주월드컵경기장)
포항-세레소 오사카(18시·일본 오사카 나가이스타디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