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바이오, 공모가 1만8000원… 밴드 하단 밑돌아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건강기능식품 업체 프롬바이오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로 1만8000원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당초 2만1500~2만4500원이던 공모가 밴드를 한참 밑돌았다.

프롬바이오는 지난 9~10일 이틀간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85.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432억원에 해당하는 240만주를 공모 예정으로, 상장 직후 예상 시가총액은 2490억원에 달한다.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공모 시장 상황으로 인해 회사 가치에 비례한 가격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참여한 기관 투자자들은 프롬바이오가 가진 기술력과 브랜드 잠재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발행사와 협의를 통해 현재 시장 상황에 맞게 가격을 조정해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프롬바이오의 강점은 개별인정형 원료를 바탕으로 한 고성장과 고수익성이 꼽힌다. 사측은 제품 연구개발과 함께 생산시설과 유통망까지 직접 확보하고 관리해 부가가치를 극대화 했다고 설명했다. 매출 성장률은 최근 3년간 연평균 58.5% 수준이며 지난해 매출액 1080억원을 기록했다.

심태진 프롬바이오 대표는 "상장 후에는 프롬바이오가 가진 R&D역량과 높은 브랜드 경쟁력을 토대로 한층 도약해 투자자들께 이익을 돌려드리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롬바이오는 오는 14~15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은 후 28일 코스닥시장에서 매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