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에 지역 항공사 살리기에 70억원 편성…본회의 의결 유력
지역기업도 적극 참여 의사…에어부산, 이번 증자로 2천500억원 조달
에어부산 유상증자 흥행 청신호…부산시 출자 의회 상임위 통과
에어부산 유상증자에 부산시 참여가 확실시됨에 따라 에어부산 유상증자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부산시와 에어부산 등에 따르면 부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10일 부산시가 제출한 에어부산 출자동의안을 의결했다.

출자동의안은 15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지만 상임위 의결로 본회의 통과가 유력하다.

부산시는 출자동의안이 확정되면 17일과 23일 진행되는 에어부산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에 자본납입을 하게 된다.

부산시가 에어부산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은 그동안 기정사실화되어 왔고 부산시의회 예결위 통과로 9부 능선을 넘은 셈이다.

에어부산은 부산시 유상증자 참여로 기존 지역 주주들과 지역주민 유상증자 참여도 기대하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부산시 참여는 단순한 민간기업 출자 의미가 아닌 극심한 어려움을 겪는 지역 항공사를 반드시 살려야 하고 나아가 2030부산월드엑스포 등 부산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지역 기업임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사회에서도 에어부산 유상증자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부산시 주재로 열린 에어부산 주주 간담회에서 지역 주요 기업은 유상증자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역 항공사 살리기에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최근 지역 시민단체도 부산시 유상증자 참여 결정을 환영하고 기존 주주와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도 당부했다.

지난 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가덕신공항 특별법 시행령이 에어부산 유상증자 흥행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가덕신공항이 건설되면 지역 항공사인 에어부산이 수혜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에어부산은 14일 유상증자 발행가액 확정을 통해 구주주 청약(17일, 23일)과 일반공모 청약(27∼28일)에 들어간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10월 15일이다.

에어부산은 총 1억1천185만주 신주를 발행해 2천5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