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이달 1~10일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7% 늘어난 195억달러로 집계됐다고 13일 발표했다. 작년 11월 이후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이어진 수출 증가세가 이달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22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 증가율과 전체 수출액 증가율이 같은 것은 1~10일 기준 조업일수가 작년과 올해 모두 8.5일로 동일했기 때문이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131.1%), 철강제품(58.1%), 승용차(46.8%) 수출이 크게 늘었다. 반면 반도체(-2.7%)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0일 기준으로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은 지난 1월(-0.3%) 이후 처음이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6% 증가한 210억달러였다. 산업 수요 회복과 국제 유가 상승에 따라 원유(99.4%)와 석유제품(400.9%) 수입액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