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강화로 지난달 음식·숙박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1년 전과 비교해 1만9000명 가까이 감소했다. 전체 실업급여 규모도 7개월째 1조원을 웃돌았다.

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8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음식·숙박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총 64만8000명으로 작년 8월 대비 1만8900명(2.8%) 줄었다. 감소폭은 숙박업이 2500명, 음식·음료업이 1만6400명이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데다 델타 변이 확산까지 겹쳐 음식·숙박업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카페 같은 비알코올 음료점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6800명 증가하며 다소 회복세를 보이는 것과 대비된다. 음식·숙박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작년 5월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00명 줄어든 이후 1년3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는 작년 동월 대비 41만7000명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전월(48만5000명)과 비교해 주춤했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