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재 부산대 교수, 도서관 경영전략과 마케팅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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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도 경영전략과 마케팅이 필요해?
도서관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경영전략과 도서관마케팅 전략 제시 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는 이용재 문헌정보학과 교수가 최근 도서관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경영전략과 도서관마케팅 전략을 제시한 학술저서 ‘도서관 경영전략과 마케팅’(청람)을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책은 현대사회에서 필수적인 사회적 기관인 도서관을 운영하기 위한 경영전략과 마케팅을 다루고 있다. 비영리기관으로서의 도서관의 가치와 역할에 중점을 두고, 도서관 경영전략과 도서관마케팅의 원리, 방향, 국내외 사례 등을 제시했다. 특히 도서관마케팅에 대한 체계적인 개념을 정립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도서관마케팅에는 오해가 많다. 어떤 이는 도서관이 마케팅을 할 필요가 있는지 반문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비영리기관인 도서관이 어떻게 기업과 같은 영리조직이 하는 마케팅을 한다는 것인가”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도서관이 마케팅을 한다면 도서관의 정체성을 허물어뜨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사서들도 도서관마케팅을 하고자 할 때 이러한 의구심이나 불안감을 가지는 경우가 있다.
이 교수가 이 책을 쓴 목적 중 하나는 이러한 도서관마케팅에 대한 오해와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도서관마케팅을 통해 도서관이 자신의 사명을 지키고, 비전을 제시하며, 가치를 증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
도서관은 고대에서는 소수의 특권층이 출입할 수 있는 비밀스럽고 폐쇄된 공간이었다. 중세에도 도서관은 여전히 내밀한 공간이었다. 책들은 쇠사슬에 묶여 있거나 밀실에 가둬져 있었다. 프랑스대혁명 이후 지식은 점차 해방됐으며, 근·현대 사회에서 도서관은 ‘만인의 학교’가 됐다.
도서관은 사람을 키우고, 사람과 책의 만남으로 성장한다. 현대 사회에서 도서관은 사람들의 삶과 일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기관이 됐다. 남녀노소가 아주 어릴 때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도서관’을 가까이 접할 수 있다.
난생 처음 부모의 손을 잡고 간 어린이에게 공공도서관은 우주가 되고, 청소년들이 학교 교육을 받을 때 학교도서관은 ‘영혼의 쉼터’가 된다. 대학도서관의 방대한 장서의 숲에서 대학생은 지식을 만나고 지성과 대화를 나눈다. 사람들은 전문도서관이 제공하는 정선된 정보와 지식을 누릴 수 있다.
국가도서관은 국가의 브랜드이자 도서관들을 지원하는 중심기관으로서 국민을 위한 도서관세상을 연다. 자기개발이나 취업·사업을 하고자 사람들에게 공공도서관은 문턱이 없는 정보의 광장이다. 은퇴자와 노인에게도 도서관은 휴식을 주며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지혜를 준다.
이 교수는 오랜 시간 문헌정보학자로서 도서관경영에 대한 강의를 하고 연구를 수행했다. 도서관경영은 문헌정보학과 경영학을 접목해 비영리기관인 도서관을 운영하는 것과 관련해 각종 이론, 경영기법, 사례 등을 탐구하고 분석하는 학문이다.
이 교수는 도서관경영 과목을 통해 사서와 사서교사가 될 학생들을 교육하고, 국내외 교수, 관장, 사서, 여러 분야 전문가 등과 대화하고 협업하면 할수록 현대사회에서 도서관이 가지는 가치와 사명을 깊이 인식하게 됐다고 말한다.
이 교수는 “현대사회에서 필수적인 사회적 기관인 ‘도서관을 운영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라며 “도서관 경영전략 및 도서관마케팅의 개념을 통해 다양한 이론·사례·전략을 다루면서 도서관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와 방안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총 3부로 이뤄져 있다. 제1부에서 도서관 경영전략과 도서관마케팅에 대한 개념을 정의하고, 제2부에서 도서관마케팅 전략을 다루면서, 공공도서관 마케팅, 대학도서관 마케팅, 전문도서관 마케팅, 학교도서관 마케팅, 국가도서관 마케팅을 살피고 관종별 도서관마케팅 전략을 제시했다. 제3부에서는 도서관마케팅 세부 전략으로 ‘사명의 천명과 가치마케팅’, ‘공간마케팅’, ‘네트워크 구축’, ‘독서운동과 독서경영’, ‘도서관 브랜드 창출’, ‘블루오션으로의 항해’를 소개했다.
이 교수는 “이 책은 국내 문헌정보학계의 이론 탐구 및 개념 정립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특히 도서관의 가치를 지키며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도서관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현장의 종사자들, 문헌정보학 연구자 및 학생들, 도서관 정책을 입안하고 도서관을 지원하는 정치인과 행정가, 도서관을 사랑하는 일반인 등 모든 이들에게 도서관의 미래를 여는 작은 창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도서관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경영전략과 도서관마케팅 전략 제시 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는 이용재 문헌정보학과 교수가 최근 도서관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경영전략과 도서관마케팅 전략을 제시한 학술저서 ‘도서관 경영전략과 마케팅’(청람)을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책은 현대사회에서 필수적인 사회적 기관인 도서관을 운영하기 위한 경영전략과 마케팅을 다루고 있다. 비영리기관으로서의 도서관의 가치와 역할에 중점을 두고, 도서관 경영전략과 도서관마케팅의 원리, 방향, 국내외 사례 등을 제시했다. 특히 도서관마케팅에 대한 체계적인 개념을 정립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도서관마케팅에는 오해가 많다. 어떤 이는 도서관이 마케팅을 할 필요가 있는지 반문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비영리기관인 도서관이 어떻게 기업과 같은 영리조직이 하는 마케팅을 한다는 것인가”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도서관이 마케팅을 한다면 도서관의 정체성을 허물어뜨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사서들도 도서관마케팅을 하고자 할 때 이러한 의구심이나 불안감을 가지는 경우가 있다.
이 교수가 이 책을 쓴 목적 중 하나는 이러한 도서관마케팅에 대한 오해와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도서관마케팅을 통해 도서관이 자신의 사명을 지키고, 비전을 제시하며, 가치를 증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
도서관은 고대에서는 소수의 특권층이 출입할 수 있는 비밀스럽고 폐쇄된 공간이었다. 중세에도 도서관은 여전히 내밀한 공간이었다. 책들은 쇠사슬에 묶여 있거나 밀실에 가둬져 있었다. 프랑스대혁명 이후 지식은 점차 해방됐으며, 근·현대 사회에서 도서관은 ‘만인의 학교’가 됐다.
도서관은 사람을 키우고, 사람과 책의 만남으로 성장한다. 현대 사회에서 도서관은 사람들의 삶과 일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기관이 됐다. 남녀노소가 아주 어릴 때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도서관’을 가까이 접할 수 있다.
난생 처음 부모의 손을 잡고 간 어린이에게 공공도서관은 우주가 되고, 청소년들이 학교 교육을 받을 때 학교도서관은 ‘영혼의 쉼터’가 된다. 대학도서관의 방대한 장서의 숲에서 대학생은 지식을 만나고 지성과 대화를 나눈다. 사람들은 전문도서관이 제공하는 정선된 정보와 지식을 누릴 수 있다.
국가도서관은 국가의 브랜드이자 도서관들을 지원하는 중심기관으로서 국민을 위한 도서관세상을 연다. 자기개발이나 취업·사업을 하고자 사람들에게 공공도서관은 문턱이 없는 정보의 광장이다. 은퇴자와 노인에게도 도서관은 휴식을 주며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지혜를 준다.
이 교수는 오랜 시간 문헌정보학자로서 도서관경영에 대한 강의를 하고 연구를 수행했다. 도서관경영은 문헌정보학과 경영학을 접목해 비영리기관인 도서관을 운영하는 것과 관련해 각종 이론, 경영기법, 사례 등을 탐구하고 분석하는 학문이다.
이 교수는 도서관경영 과목을 통해 사서와 사서교사가 될 학생들을 교육하고, 국내외 교수, 관장, 사서, 여러 분야 전문가 등과 대화하고 협업하면 할수록 현대사회에서 도서관이 가지는 가치와 사명을 깊이 인식하게 됐다고 말한다.
이 교수는 “현대사회에서 필수적인 사회적 기관인 ‘도서관을 운영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라며 “도서관 경영전략 및 도서관마케팅의 개념을 통해 다양한 이론·사례·전략을 다루면서 도서관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와 방안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총 3부로 이뤄져 있다. 제1부에서 도서관 경영전략과 도서관마케팅에 대한 개념을 정의하고, 제2부에서 도서관마케팅 전략을 다루면서, 공공도서관 마케팅, 대학도서관 마케팅, 전문도서관 마케팅, 학교도서관 마케팅, 국가도서관 마케팅을 살피고 관종별 도서관마케팅 전략을 제시했다. 제3부에서는 도서관마케팅 세부 전략으로 ‘사명의 천명과 가치마케팅’, ‘공간마케팅’, ‘네트워크 구축’, ‘독서운동과 독서경영’, ‘도서관 브랜드 창출’, ‘블루오션으로의 항해’를 소개했다.
이 교수는 “이 책은 국내 문헌정보학계의 이론 탐구 및 개념 정립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특히 도서관의 가치를 지키며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도서관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현장의 종사자들, 문헌정보학 연구자 및 학생들, 도서관 정책을 입안하고 도서관을 지원하는 정치인과 행정가, 도서관을 사랑하는 일반인 등 모든 이들에게 도서관의 미래를 여는 작은 창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