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해양공원 홀로 남은 '범고래'…수족관 벽에 머리 '쿵쿵' [영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수족관에서 40년, 최근 10년동안 홀로 지내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로 불리기도 해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로 불리기도 해
12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등 외신들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나이아가라폴스의 '마린랜드' 아쿠아리움에서 고래 한 마리가 '자해'를 하는 장면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동물권운동가 필 데머스씨가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한 영상에는 암컷 고래 '키스카'가 수족관 벽을 향해 몸을 세게 부딪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키스카는 수족관 물이 바깥으로 넘칠 정도로 여러 차례 벽에 머리를 찧어댔다.
이와 관련 필 데머스는 "이 영상은 9월4일 촬영됐다. 마린랜드에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범고래 키스카가 벽에 머리를 부딪치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이 잔혹행위는 종식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슬란드 바다에서 태어는 키스카는 1979년 붙잡힌 후 줄곧 캐나다 아쿠아리움에서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는 함께 사는 고래도 있었고, 새끼 다섯 마리를 낳아 키우기도 했지만 이들 모두 2011년 이전에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키스카의 이 같은 행동에 대해 "매우 위험하고 자기 파괴적인 행동이다. 극도의 고통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마린랜드 아쿠아리움을 찾아간 동물권운동가들은 키스카의 수조 옆에 '#freekiska'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설치하고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해시태그와 함께 해양공원 측에 키스카를 풀어주라는 운동이 번지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