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학교 11명, 부산진구 중학교 6명, 부산 북구 유치원 9명 감염
종로구 직장 12명, 동대문구 직장 14명…가족-친구-동료 접촉감염 49.3%
학교-어린이집-직장서 잇단 집단감염…부천 어린이집 14명 확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학교, 유치원·어린이집, 직장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의 학교와 관련해 지난 11일 이후 소속 학생 총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종로구의 직장(6번째 사례)에서는 10일 이후 종사자 11명과 가족 1명 등 총 12명이 확진됐으며, 동대문구의 직장(8번째 사례)에서도 종사자를 중심으로 총 1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 부천시의 한 어린이집(2번째 사례)과 관련해선 9일 이후 원생·교사·가족 등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안산시의 영어학원에서도 원생 10명과 가족 7명 등 현재까지 17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경남권에서는 부산 북구 소재 유치원에서 10일 이후 총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원생과 확진자의 가족, 기타 접촉자가 각각 3명씩이다.

부산 부산진구의 한 중학교에서도 12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5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누적 6명 중 학생이 5명이고, 기타 접촉자가 1명이다.

울산 남구의 유흥주점에서는 지난달 31일 이후 종사자와 이용자, 지인·가족 등 총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다.

학교-어린이집-직장서 잇단 집단감염…부천 어린이집 14명 확진
기존 사례의 감염 규모도 연일 커지고 있다.

서울 송파구의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늘어 누적 151명이 됐다.

이 중 종사자가 136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가족 및 지인이 15명이다.

충남 천안시의 유학생 관련 사례에서도 학생 8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20명으로 늘었다.

광주 북구 소재 중학교와 관련해선 4명 늘어 누적 37명이 됐다.

그 밖에 인천 계양구 의료기관(누적 37명), 인천 남동구 의료기관(2번째 사례·25명), 충북 청주시 교회(25명), 전북 전주시 유흥시설(29명), 전북 군산시 외국인 근로자(34명), 대구 서구 음식점(2번째 사례·68명), 경남 거제시 기업·종교시설(37명) 등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일주일 넘게 36%대에 머물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는 2만4천496명으로, 이 가운데 36.2%에 해당하는 8천858명의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가족, 친구, 직장 동료 등 선행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감염된 비율도 절반 수준인 49.3%(1만2천76명)에 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