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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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5일 네이버(NAVER)에 대해 금융당국의 인터넷 플랫폼 규제에도 본질적인 투자가치는 여전한 저평가 영역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원을 유지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국정감사가 예정돼 인터넷 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은 당분간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인터넷 기업들의 장기 투자포인트 본질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고 최근 네이버 주가는 정부의 플랫폼 규제 리스크가 크게 부각되며 연일 하락세다.

네이버는 대기업집단의 갑질 논란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네이버의 경우 국내에서 소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했다"며 "대표 플랫폼 사업인 네이버쇼핑은 판매자들에게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고 판매자들의 매출 증대를 위한 지원이 기본적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정부 규제의 핵심은 시장 지배적인 위치를 이용해 택시 기사 등 서비스 공급자·상품 판매자들에게 행해지는 갑질을 방지하는 것과 지나친 사업 확장으로 기존 골목상권 침해를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봤다.

그는 "보수적 관점을 적용해도 동사의 밸류에이션은 충분히 저평가 영역"이라며 "추가적인 주가 하락 시 매수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