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1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1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20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은 15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확진자 수는 2000명을 넘어서고 수도권지역 감염자 수는 전체의 8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규 확진자가 2000명대를 기록하는 것은 지난 9일(2049명) 이후 6일 만이다.

전 2차장은 이어 "추석 연휴를 앞둔 시점에서 비수도권 지역으로의 감염 확산 우려가 큰 만큼 국민들께서는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불요불급한 사적모임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부와 자치단체는 감염 수준이 특히 높은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방역실태를 집중 점검하고 외국인 밀집 시설과 사업장에 대해서도 특별방역 점검을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선제검사와 예방접종 참여를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지자체별 자율접종과 연계해 외국인 접종률을 높일 계획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국내 발생 확진자 중 외국인 비중은 약 15% 수준으로 최근 8주 동안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 2차장은 접종 완료자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 완화 등의 인센티브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1차 접종을 완료한 국민은 전체의 67%이며 접종을 모두 완료한 비율도 40%를 넘어섰다"며 "정부는 국민들의 일상 회복 수준이 보다 강화될 수 있도록 접종 간격 단축,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 기회 제공 등을 통해 접종률을 최대한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