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매 먹잇감 될 뻔한 친구 구해낸 염소와 수탉 '감동' [박상용의 별난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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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와 수탉이 참매의 먹잇감이 될 뻔한 닭 친구를 구해냈다.
뉴욕포스트는 지난 5일 네덜란드의 한 농가 폐쇄회로(CC)TV에 이런 장면이 포착됐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상에 따르면 이날 오후 참매 한 마리가 빠른 속도로 하강하며 목장 울타리 안에 있던 갈색 닭을 급습했다. 참매는 몸길이 48~61cm의 맹금류로 한국에서는 오래전부터 꿩사냥에 쓰였다.
참매는 닭을 한 번에 낚아채지 못하고 잔디밭에 자빠졌다가 다시 추격을 시작했다. 닭은 매의 날카로운 발톱을 피해 도망치려고 안간힘이다. 둘이 몸이 엉켜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잔디밭에는 털이 잔뜩 떨어졌다.
잠시 뒤 울타리 안에 있던 갈색 염소 '불곰'(별명)과 수탉이 친구(닭)를 구하기 위해 매를 향해 맹렬히 돌진했다. 염소는 머리에 달린 뿔로 참매를 밀어내며 거센 공격을 퍼부었다. 수탉도 껑충껑충 날갯짓하며 참매를 향해 부르짖었다.
염소의 공격에 당황한 참매는 이내 백기를 들고 농가를 떠났다. 농가 주인 야프 베이츠는 "닭과 염소가 우리 닭을 지키기 위해 뛰어드는 모습을 보고 너무 자랑스러웠다"며 "닭이 죽지 않아 너무 다행이다"고 말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뉴욕포스트는 지난 5일 네덜란드의 한 농가 폐쇄회로(CC)TV에 이런 장면이 포착됐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상에 따르면 이날 오후 참매 한 마리가 빠른 속도로 하강하며 목장 울타리 안에 있던 갈색 닭을 급습했다. 참매는 몸길이 48~61cm의 맹금류로 한국에서는 오래전부터 꿩사냥에 쓰였다.
참매는 닭을 한 번에 낚아채지 못하고 잔디밭에 자빠졌다가 다시 추격을 시작했다. 닭은 매의 날카로운 발톱을 피해 도망치려고 안간힘이다. 둘이 몸이 엉켜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잔디밭에는 털이 잔뜩 떨어졌다.
잠시 뒤 울타리 안에 있던 갈색 염소 '불곰'(별명)과 수탉이 친구(닭)를 구하기 위해 매를 향해 맹렬히 돌진했다. 염소는 머리에 달린 뿔로 참매를 밀어내며 거센 공격을 퍼부었다. 수탉도 껑충껑충 날갯짓하며 참매를 향해 부르짖었다.
염소의 공격에 당황한 참매는 이내 백기를 들고 농가를 떠났다. 농가 주인 야프 베이츠는 "닭과 염소가 우리 닭을 지키기 위해 뛰어드는 모습을 보고 너무 자랑스러웠다"며 "닭이 죽지 않아 너무 다행이다"고 말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