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스타트업 페이히어가 금융위원회 주관 ‘D-테스트베드’의 시범사업의 참여기업으로 선정, 소상공인 매장 운영 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한다고 13일 발표했다.

D-테스트베드는 정부, 공공, 민간 부문이 대규모 금융 데이터를 모아 핀테크 스타트업, 예비 창업자 등이 초기 핀테크 아이디어의 혁신성, 사업성을 다각도로 검증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총 20개 팀이 오는 27일부터 12월 10일까지 11주간 △취약계층 금융지원 △신용평가 고도화 △자유 주제 등 분야에서 아이디어를 구현·검증하고 수행 성과 발표와 우수 사례 시상을 진행한다.

페이히어가 참여한 '신용평가 고도화' 분야에서 회사는 자사의 포스(POS)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소상공인의 매장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신용평가모형을 보완하는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예를 들어 고객에 안내한 매장 영업 시간을 준수하고 재고 관리, 비대면 주문 등 기능을 도입해 사업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수록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는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비금융정보 데이터를 활용해 매장 운영의 성실도, 상환 의지 등 기존 금융정보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내용을 파악함으로써 금융정보 비대칭의 문제를 해결할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준기 페이히어 대표는 "신용 거래 이력이 적은 2030 젊은 소상공인이 더 나은 조건의 금융 상품을 선택하게 되는 등 금융 선순환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