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는 15일 패스 앱에 인증 지갑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존엔 각기 별도 메뉴를 통해야 했던 각종 인증 서비스를 하나의 메뉴로 통합해 제공한다.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인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필요한 인증 수단을 일일이 찾지 않아도 된다.
패스 앱의 인증 지갑은 패스 본인확인, 금융·공공기관용 패스 인증서, 운전자격과 신원을 인증할 수 있는 모바일 운전면허, QR 출입증 등을 망라한다.
패스 본인확인 앱은 2만여개 온라인 사이트에서 이용할 수 있다. 패스의 모바일 운전면허는 공항이나 무인 자판기 등에서 실물 신분증처럼 통용된다. 패스의 QR 출입증은 매달 재인증을 해야하는 번거로움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통신3사는 인증 지갑에 전자문서나 자격증 등을 담는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신분증 역할을 하는 모바일 운전면허에 항공 티켓을 연동하는 스마트티켓 서비스도 검토하고 있다. 통신3사는 이날 각 통신사업자별로 일부 달랐던 패스 앱의 로고와 사용자환경(UI)을 통합했다고도 밝혔다. 새로운 로고와 UI는 이달 말 안에 적용한다.
온라인 사이트에서 본인 인증을 위해 호출하는 패스 본인확인 표준창 화면은 간소화했다. 이용자가 본인확인을 위해 입력해야 하는 정보와 입력 단계를 절반 이하로 줄였다는 설명이다. 통신3사는 “앞으로도 패스의 확장성을 기반으로 사용처를 늘리고 이용 경험을 개선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패스 앱은 지난달 가입자가 3500만명을 넘겼다. 2만여개 온라인 사이트와 연동돼 휴대폰 본인 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패스의 모바일 운전면허는 국내 최초로 상용화된 디지털 공인 신분증으로 공항이나 무인 자판기 등에서 실물 신분증처럼 쓸 수 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