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개막한 ‘2021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의 온라인 관람객이 7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시대의 전시문화에 새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15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이번 전시의 온·오프라인 전시 관객은 7만6000명이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고려해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웹사이트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전시관에는 5만8762명이 방문했다. 현장 관람객은 1만7732명으로 집계됐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보름 만에 당초 목표인 30만 명의 25%를 넘겼다”며 “목포문화예술회관(비엔날레 1관) 사전예약제 시행과 정부 미술관 기준보다 강화한 관람 인원 제한 등 현장 관람보다는 온라인 관람을 유도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올해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다음달 말까지 ‘오채찬란 모노크롬-생동하는 수묵의 새로운 출발’이라는 주제로 목포·진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국내외 15개국, 2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수묵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