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골프 라운드 도우미 기능을 갖춘 ‘갤럭시워치4 골프 에디션’(사진)을 15일 출시했다. 지난달 27일 출시한 갤럭시워치4에 ‘스마트 캐디’ 앱이 적용된 제품이다.

스마트 캐디는 골프장 코스의 높낮이 차이를 감안한 거리 정보와 그린 굴곡 등 정보를 알려준다. 고저 정보는 한국 골프장만 지원된다.

골프장 실측·위성지도·항공사진 기반의 코스 데이터는 세계 4만여 개 골프장 정보를 제공한다. 그린까지의 거리와 사용자 샷 이력 등을 감안한 코스 공략 가이드도 제시해준다. 홀 아웃을 하면 스코어 카드가 워치에 떠서 편리하게 점수를 관리할 수 있다.

갤럭시워치4 골프 에디션은 블랙 색상의 44㎜ 모델, 실버 색상의 40㎜ 모델로 출시된다. 44㎜ 모델은 32만9000원, 40㎜는 29만9000원이다. 같은 크기의 일반 갤럭시워치4보다 3만원 비싸다. 둘 다 블루투스 지원 모델이며, LTE(4세대 이동통신) 지원 제품도 추후 출시할 예정이다.

체성분 측정 등 갤럭시워치4의 다른 기능들은 모두 골프 에디션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시계 오른쪽 버튼 2개를 동시에 누르면 체지방률, 체지방량, 골격근량, 체수분, 체질량지수(BMI), 기초대사량을 알려준다. 사용자가 자는 동안 혈중 산소 농도와 코골이 등 수면 패턴을 분석해주는 기능도 있다. 시곗줄은 고무 재질이 기본이며 땀 흡수 기능이 좋은 스포츠 스트랩으로 바꿀 수 있다.

갤럭시워치4 골프 에디션은 삼성전자 홈페이지, 삼성 디지털프라자, 온라인 골프 쇼핑몰 ‘골핑(Golping)’, 골프존마켓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기존 갤럭시워치 사용자도 스마트 캐디 앱을 무료로 내려받아 쓸 수 있다. 무료 앱은 골프장 코스 데이터만 지원한다. 앱 개발사 골프존은 향후 스마트 캐디의 모든 기능을 갖춘 앱을 유료로 출시해 내려받을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