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 택시 안에서 운전기사를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 택시 안에서 운전기사를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 택시 안에서 운전기사를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 오후 10시께 경기도 부천시 송내동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에서 인천 방면 도로로 달리던 택시 안에서 60대 택시기사 B씨의 얼굴을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만취 상태로 지인 1명과 함께 안양시에서 B씨의 택시에 탑승했고, 인천 부평역을 목적지로 향하던 중 갑자기 욕설을 하며 돌변해 범행을 저질렀다.

눈과 입술 등을 다쳐 전치 2주 진단을 받은 B씨는 "자칫하면 큰 교통사고가 날 뻔했다"면서 "엄벌해달라"고 호소한 반면, A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A씨에 대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