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재 "서울올림픽은 성공개최의 표본…한국 넘어 세계적 유산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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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재 국민체육공단 이사장
17일 서울올림픽 33번째 생일
'글로벌 가치가 되다' 비전선포
올림픽공원에 ICT 기술 접목
여가공간 넘어 스마트공원으로
88 유산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을
세계 평화운동 메카로 키울 것
17일 서울올림픽 33번째 생일
'글로벌 가치가 되다' 비전선포
올림픽공원에 ICT 기술 접목
여가공간 넘어 스마트공원으로
88 유산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을
세계 평화운동 메카로 키울 것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공식 명칭은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다. 1988년 9월 17일 개막한 서울올림픽의 잉여금 3521억원으로 뼈대를 세운 공단은 한국 체육 재정의 약 90%를 책임지는 단체로 거듭났다. 1989년부터 공단이 매년 조성한 국만체육진흥기금 누적액은 올해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조성할 예정인 기금 1조7732억원을 포함한 수치다. 기금 조성은 경륜·경정 및 체육진흥투표권 사업 등으로 이뤄진다. 조성된 기금은 스포츠산업 육성, 스포츠정책 연구, 서울올림픽 유산 관리 등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서울올림픽 개최 33돌을 앞둔 16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공단 사무실에서 만난 조현재 이사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성공적인 올림픽 유산 관리를 언급할 때 빼놓지 않는 것이 서울올림픽”이라며 “올림픽 유산인 공단은 체육기금으로 2014년부터 1조원 이상을 해마다 사회에 환원하고 있는데, 이는 세계 어디에도 없는 유니크한 모델”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스포츠산업 전체 매출은 54조3520억원(추정치)에 그쳤다. 전년(81조380억원)보다 32.9%나 감소했다. 관련 산업 근로자 또한 지난해 39만8000명으로 전년(45만3000명) 대비 12.1% 줄었다.
지난 2월 말 취임한 조 이사장은 ‘발로 뛰는 경영’으로 산적한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고 있다. 취임 당일 곧바로 국회를 방문해 공단 현안 관련 법안을 설명한 뒤 경륜·경정의 온라인 발매를 위한 매듭을 풀었다. 바로 다음날에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스포츠계를 살리기 위해 ‘스포츠 종합 산업센터’를 세웠다. ‘코로나19 극복 지원 추진단’도 신설해 침체된 스포츠산업 살리기에 나섰다. 조 이사장이 추진단장을 맡아 기존 예산과 정부 추경으로 3139억원을 조성, 실내 민간 체육시설을 위한 고용지원 사업(트레이너·전문인력 등 1만2000명) 등 피해가 큰 스포츠산업에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서울올림픽의 유산인 공단과 올림픽공원이 세계 올림픽 유산의 ‘롤모델’로 남게 하는 것은 그가 스스로 부여한 임기 내 과제다. 행정고시(26회)를 거쳐 1983년 공직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대를 당시 서울올림픽을 준비하던 체육부에 바쳤다. 평화 정착 운동인 올림픽의 ‘글로벌 레거시(유산)’에 공단이 영향력을 발휘하겠다는 게 그의 포부다.
서울올림픽의 대표적 유산인 올림픽공원은 여가 공간을 넘어 스포츠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공간으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공원’으로 조성해 스포츠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을 키우는 국가대표 스포츠기업 육성의 산실로 만드는 게 목표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스포츠 가상체험 공간인 360도 스마트관이 지난 3월 문을 열었다. 올림픽공원의 산책로를 걷고 달리는 동안 소모된 칼로리양과 기록 등을 스크린에 표출하는 ‘스마트 조깅트랙’도 공단이 선보일 콘텐츠다.
조 이사장은 17일 열리는 서울올림픽 개최 33주년 기념식에서 ‘올림픽 유산을 넘어 글로벌 가치가 되다’라는 비전을 선포한다. 그는 “올림픽 가치와 글로벌 아젠다를 결합해 지속가능한 사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서울올림픽의 유산인 공단이 올림픽 평화 정신을 확산하는 ‘세계 평화 운동의 메카’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서울올림픽 개최 33돌을 앞둔 16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공단 사무실에서 만난 조현재 이사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성공적인 올림픽 유산 관리를 언급할 때 빼놓지 않는 것이 서울올림픽”이라며 “올림픽 유산인 공단은 체육기금으로 2014년부터 1조원 이상을 해마다 사회에 환원하고 있는데, 이는 세계 어디에도 없는 유니크한 모델”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스포츠산업 전체 매출은 54조3520억원(추정치)에 그쳤다. 전년(81조380억원)보다 32.9%나 감소했다. 관련 산업 근로자 또한 지난해 39만8000명으로 전년(45만3000명) 대비 12.1% 줄었다.
지난 2월 말 취임한 조 이사장은 ‘발로 뛰는 경영’으로 산적한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고 있다. 취임 당일 곧바로 국회를 방문해 공단 현안 관련 법안을 설명한 뒤 경륜·경정의 온라인 발매를 위한 매듭을 풀었다. 바로 다음날에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스포츠계를 살리기 위해 ‘스포츠 종합 산업센터’를 세웠다. ‘코로나19 극복 지원 추진단’도 신설해 침체된 스포츠산업 살리기에 나섰다. 조 이사장이 추진단장을 맡아 기존 예산과 정부 추경으로 3139억원을 조성, 실내 민간 체육시설을 위한 고용지원 사업(트레이너·전문인력 등 1만2000명) 등 피해가 큰 스포츠산업에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서울올림픽의 유산인 공단과 올림픽공원이 세계 올림픽 유산의 ‘롤모델’로 남게 하는 것은 그가 스스로 부여한 임기 내 과제다. 행정고시(26회)를 거쳐 1983년 공직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대를 당시 서울올림픽을 준비하던 체육부에 바쳤다. 평화 정착 운동인 올림픽의 ‘글로벌 레거시(유산)’에 공단이 영향력을 발휘하겠다는 게 그의 포부다.
서울올림픽의 대표적 유산인 올림픽공원은 여가 공간을 넘어 스포츠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공간으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공원’으로 조성해 스포츠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을 키우는 국가대표 스포츠기업 육성의 산실로 만드는 게 목표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스포츠 가상체험 공간인 360도 스마트관이 지난 3월 문을 열었다. 올림픽공원의 산책로를 걷고 달리는 동안 소모된 칼로리양과 기록 등을 스크린에 표출하는 ‘스마트 조깅트랙’도 공단이 선보일 콘텐츠다.
조 이사장은 17일 열리는 서울올림픽 개최 33주년 기념식에서 ‘올림픽 유산을 넘어 글로벌 가치가 되다’라는 비전을 선포한다. 그는 “올림픽 가치와 글로벌 아젠다를 결합해 지속가능한 사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서울올림픽의 유산인 공단이 올림픽 평화 정신을 확산하는 ‘세계 평화 운동의 메카’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