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벡은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NIPEP-PF'에 대해 흡입제형으로 개발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폐섬유증은 폐가 딱딱해지고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흡입제형은 폐에 직접적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임상 1상 진행을 위해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관련 업무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프랑스에 기반을 둔 흡입제형 전문회사와 공동연구를 통해 제형에 대한 효능 검증도 완료했다고 했다.

폐섬유증은 외부 바이러스 감염이나 염증 등으로 폐 속에 과도한 콜라겐 섬유가 침착되면서 발생한다. NIPEP-PF는 과도한 콜라겐 발생을 차단하는 기전에 기반하고 있다. 지금까지 개발된 섬유증 치료제들과는 다른 새로운 기전이라고 했다.

나이벡 관계자는 "고농도 투약에서도 독성이 없는 것으로 검증받았다"며 "단순히 폐섬유화 진행을 억제하는 것뿐만 아니라, 섬유증이 발생한 폐 조직을 정상 폐 조직과 유사한 형태로 회복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