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원은 이날 SNS에 "실수라해도 안 했어야 하는 일도 있다"면서도 "서툴지만 불의를 지나치지 않은 시민활동가, 인권변호사, 초보 정치인이 한 일의 결과"라며 이렇게 밝혔다.
우 의원의 글은 앞서 이낙연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인 설훈 민주당 의원이 이날 CBS라디오에 나와 이 지사를 겨냥 "능력 있는 사람이니까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더라도 눈 감고 가자, 능력을 보고 가자 이렇게 판단하고 대통령을 만들었는데 결국 어떻게 됐느냐"며 "MB는 감옥에 있다"고 말한 것을 비판하기 위해 작성됐다.
우 의원은 이 지사가 과거 검사를 사칭한 것과 관련해서도 "분당 파크뷰 특혜 의혹을 파헤치다 생긴 (일)"이라며 "결코 부패와 부도덕으로 낙인 찍을 수 없는 우리 당의 자산"이라고 했다.
우 의원은 "형수 욕설 사건은 이재명 지사 본인이 수도 없이 해명하고 전후 맥락을 살펴달라 거듭 호소했다"며 "문제의 욕설은 조울증을 앓는 셋째 형님이 어머니를 폭행하면서 내뱉은 말"이라고 했다.
우 의원은 "민주당 동지라면 아픈 가족사의 주름을 한 번 헤아려주시는 것이 기본 의리 아니겠냐"며 "가족사까지 악용해 선거 소재로 삼아서야 어찌 원팀이라 할 수 있냐"고 따졌다.
우 의원은 "대장동 개발 건은 또한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라며 "민간업자에게 고스란히 넘어갈 땅을 회수해 공영개발 방식으로 바꿔 민간에게 넘어갈 1조가 넘는 개발이익 중 5000억을 넘게 환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찌 이 건을 MB와 비교할 수 있으며 감옥은 웬말이냐"며 "도를 지나쳐도 한참 지나쳤다. 경선에 패배해도 이재명 후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읽어도 할 말 없는 주장"이라고 일갈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