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신형 순항 미사일. 사진=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신형 순항 미사일.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신형 장거리 순항 미사일 발사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지만, 일본 정부는 해당 시험이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북한이 11·12일 발사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주장한 신형 장거리 순항 미사일이 실제로는 중간에 추락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요미우리는 일본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순항 미사일의 비행을 확인하지 못했고 관계국도 발사 후 이른 단계에서 미사일을 추적하지 못했다.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무엇인가의 원인으로 인해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우리 군 당국이 순항 미사일을 탐지하지 못했다는 추정에 대해 서욱 한국 국방부 장관은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미 연합 자산으로 탐지했다. 자세하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한미 공조하에 세부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3일 국방과학원이 신형 장거리 순항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며 미사일이 1500km 계선의 표적을 명중했다고 보도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