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층을 중심으로 부동산 개발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적인 교육과 정보교류의 기회가 부족하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회장 김승배)가 체계적인 교육과 인적 네트워크를 제공해 젊은 디벨로퍼(부동산 개발사업자) 육성에 나서는 이유다.

부동산개발협회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움 레벤홀에서 '차세대 디벨로퍼 프로그램(KODA-ARPY) 1기 입학식' 열었다. 이날 입학식에 김승배 회장을 비롯해 김병석 개발협회 수석부회장, 김현수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회장(단국대 도시계획부동산학부 교수), 백진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 과정은 젊은 디벨로퍼들에게 협회의 교육인프라를 활용해 부동산개발 분야의 전문지식을 제공해 미래 부동산산업을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새롭게 개설된 프로그램이다. 총 12주간 부동산개발 도시계획 프롭테크(부동산 산업과 IT 융합) 금융경제학 등 융복합적 학문 탐구와 현장학습 및 과제발표 등 전문적인 실무 교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기에 입학한 원우는 시행, 시공, 금융 등 부동산개발 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젊은 디벨로퍼들로 구성됐다. 업계 경험이 5년 이상인 30대가 주력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협회는 올해 제7기 창조도시융합부동산최고위과정(ARP)을 진행하는 등 기존 디벨로퍼와 금융 등 개발업계를 아우르는 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개발업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또 유망한 디벨로퍼 육성 차원에서 이번 교육을 추진하게 됐다는 게 협회측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체계적인 디벨로퍼가 많이 배출될 경우 개발업을 바로보는 인식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승배 회장은 “부동산산업은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대전환,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언택트 문화의 정착,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확산 등으로 공간수요의 근본적 변화를 담아내는 새로운 형태의 융복합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미래의 혁신적인 도시공간을 창조해 나아갈 차세대 리더를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