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큐리어시티 스트림, 실적·합병가능성에 목표주가 상향"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17일(현지시간) CNBC는 JP모건이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기업인 큐리어시티 스트림에 대해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내놨다고 보도했습니다. 큐리어티는 지난해 10월 스펙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한 기업인데요. 지난 2분기 말 기준으로 유료가입자가 2000만명에 달합니다. 시가총액은 5억 8000만달러 정도인데, 올해 매출이 7100만달러로 예상됩니다.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 시기에 수혜를 입었고요. 한달 구독료가 2.99달러로 넷플릭스 등에 비해 상당히 저렴하고, 다큐멘터리 등 사실적인 콘텐츠를 제공하며 차별성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JP모건은 큐리어
티의 실적 뿐 아니라 합병 가능성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했는데요. 거대 스트리밍 기업들이 새로운 콘텐츠에 돈을 쏟아붓는 동시에 작고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에 대한 합병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JP모건은 큐리어
티의 목표주가를 15달러로 잡았습니다. 이는 목요일 종가보다 35% 이상 높은 것입니다.

UBS는 페덱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사실 페덱스는 대표적인 코로나 수혜주로 꼽혀왔습니다.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팬데믹 와중에 인터넷 쇼핑이 늘면서 배송 업체들의 매출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노동력 부족입니다. 물량은 늘어나는데 직원을 고용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임금이 계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미국에서는 일자리는 넘쳐나는데 사람을 구하기가 힘들어서 기업들이 임금을 연일 올리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1000만개 이상 일자리가 채워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월마트 등이 시급을 18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2만원이 넘는 수준으로 올렸지만 여전히 노동력 부족이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UBS는 노동시장 문제가 페덱스의 수익성을 해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397달러에서 380달러로 하향했습니다.

BMO캐피털마켓이 게임회사 테이크투 인터렉티브 소프트웨어의 목표주가를 낮췄습니다. 연이은 게임 출시 지연이 실적에 부정적이란 분석에서 입니다. 테이크투는 GTA시리즈 배급사로 유명한 기업인데요. 바로 이 GTA의 새로운 버전 출시를 오는 11월에서 내년 3월로 연기한다고 지난 주에 발표했습니다. BMO캐피털마켓은 코로나로 인해 게임 시장이 호황일때, 적시에 신제품을 내놓지 못하는 것이 주가에 부정적이라고 했습니다.

중국에서 어린이 대상 게임 규제를 강화하는 것도 테이크투에는 악재라고 봤습니다. BMO캐피털마켓은 "테이크투는 중국에서 꾸준히 성장해왔고, 그 시장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여겨왔다"며 "다른 회사보다 타격이 더 클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테이크투의 주가는 올들어 27%, 이번달에만 5.8% 하락했습니다. BMO캐피털은 테이크투의 목표주가를 225달러에서 150달러로 낮춰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