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70%를 넘은 가운데 아직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백신 사전예약이 18일부터 시작된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날 오후 8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접종 일정을 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접종자 규모는 500만명 내외로 추산된다. 이들 중 사전예약에 참여한 사람은 다음달 1~16일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나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계열 백신을 접종 받게 된다.

정부는 백신 접종 목표를 기존 70%에서 80%로 더 끌어올리는 동시에 접종 완료율 70%도 조기에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지금까지 접종 의사가 없었지만 기회를 놓친 뒤 '잔여 백신' 예약을 시도하며 접종해 온 경우가 있었다"며 "접종 기회를 다시 부여하는 것 자체가 접종률을 올리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누적 1차 백신 접종자는 전날 오후 5시 기준 3600만410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9116명)의 70.1%에 해당한다. 18세 이상 인구 기준으로 하면 81.5%가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지난 2월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203일만이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