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훈련 기간 대만 동부에 중국 정보선·군함 나타나
중국 위협 속 대만, 프랑스와 '전투기 기술 지원' 체결
중국의 무력 시위에 시달리는 대만이 프랑스와 340억원에 달하는 전투기 기술 지원 서비스 협의를 체결했다.

19일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지난 13일 프랑스 다소사와 7억9천690만 대만달러(약 338억8천만원)에 달하는 미라주2000 전투기 관련 기술 지원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위협 속 대만, 프랑스와 '전투기 기술 지원' 체결
이에 따라 대만 공군은 미라주2000 전투기 55대의 가용률이 60%에서 75%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만은 1992년 프랑스 다소사로부터 대당 30억 대만달러(약 1천275억원)에 미라주2000-5 전투기 60대를 구매해 1997년 북부 신주(新竹)기지에 배치해 중국의 대만침공에 대비한 공중 전력을 구축했다.

대만 외교국방위원회 왕딩위(王定宇) 입법위원(국회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프랑스 다소사에서 기술인력을 파견해 대만의 미라주2000 전투기가 적의 효과적 제압과 대만해협의 안전을 수호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만언론은 중국군의 무력 침공을 상정한 대만의 한광(漢光) 훈련 기간인 14일 오후 11시와 15일 오전 4시께 중국 정보선과 군함이 동부 타이둥(台東) 란위(蘭嶼)섬 해역에 각각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당시 대만군은 란위섬의 외해에서 전투기 모의 폭격 훈련을 하고 국책 방산연구소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는 핑둥(屛東) 주펑(九鵬) 기지에서 미사일 발사 시험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대만 국방부는 젠(殲·J)-16 전투기 2대, 윈(運·Y)-8 대잠초계기 1대 등 중국 군용기 3대가 19일 오전에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중국 위협 속 대만, 프랑스와 '전투기 기술 지원' 체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