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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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안과 질환 전문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알틱 비전(Arctic Vision)'이 오는 2022년 홍콩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텐센트가 투자한 안과 질환 전문 바이오테크社…홍콩 증시 상장 계획
알틱 비전은 2019년 5월 설립된 신생 기업이다. 홍콩과학기술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에디 우 최고경영자(CEO)가 세웠다. 그는 창업 전 10년간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에서 근무했다. 아일랜드 제약사 앨러간의 중국 지사에선 의료 담당 이사로 지냈다.

알틱 비전은 현재 임상시험 중인 세 가지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황반 부종, 진행성 소아 근시, 노안 등에 사용되는 치료제다. 특히 알틱 비전은 조만간 중국에서 황반 부종 치료제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말까진 제품 포트폴리오를 10여개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우 CEO는 "안과 질환에 대한 혁신적 해결책을 개발해 중국과 아시아를 비롯해 세계 안과 시장을 선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알틱 비전이 겨냥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과 의약품 시장 규모는 5년 후 99억1000만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약 71억달러 규모에서 40% 가량 성장하는 것이다.

굴지의 기업들도 이미 알틱 비전의 잠재력에 투자했다.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와 홍콩계 다국적 기업 난펑 그룹 등이 알틱 비전의 주요 투자자다. 난펑 그룹은 "알틱 비전은 안과 분야의 혁신적인 치료에 초점을 맞춘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심층적인 안과 전문지식과 강력한 리더십, 열정을 가진 전문가로 꾸려진 팀을 성공적으로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