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펜션 논란 확산…"아줌마 아니고 사장님!" 과거 글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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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비 입금 5분 만에 환불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진 후 네티즌의 공분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양심 없는' 경주 모 펜션 주인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 A 씨는 "반려견 동반 펜션 예약을 위해 숙박비를 입금했다 반려견의 몸무게가 5kg 이상이라는 이유로 방문을 할 수 없게 됐다"고 운을 뗐다.
A 씨는 "자영업을 하는 저는 5년 만에 처음으로 추석 휴가에 펜션에 놀러 가려고 예약을 했다"면서 "입금 후 펜션 사장과 문자를 주고받던 중 강아지 몸무게가 8kg이라 방문할 수 없다는 걸 알고 환불을 요청했지만 위약금 60%를 제한 금액만 보내줬다"고 전했다. 펜션 사장은 "원래 5kg 미만만 받고 있고 홈피 규정에 기재되어 있다. 먼저 상담 안 한 것은 본인 실수"라고 원칙만을 강조했다.
사건이 논란이 되자 펜션을 향한 항의 전화가 쇄도했고 과거 해당 펜션에 방문했던 여행객의 황당한 후기가 재조명됐다. 초등생 아이를 데리고 입실 시간인 오후 3시를 15분 앞두고 도착한 B 씨는 화장실이 급하다는 아이의 말을 들었다. 대로변에서 한참 들어왔기 때문에 화장실을 찾아 다시 나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소요될 것 같아 사장에게 화장실을 쓰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펜션 측은 입실 시간이 아니라 안 된다고 거절했다.
B 씨가 "아줌마, 아이가 화장실이 급하다고 했는데 왜 화를 내시냐"고 물었고 펜션 측은 "아줌마가 아니고 사장님!! 사장님!!"이라고 윽박질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방문자 C 씨는 "숙박비 외에 반려견 한 마리당 2만원 추가 요금이 있다고 해서 4만원을 더 입금했다. 예약한 날 방문이 어렵게 돼서 날짜를 바꾸거나 양도할 수 있냐고 문의했지만 안된다고 하며 위약금을 받았다"면서 "그럼 추가 반려견 비용 4만원은 환불해달라고 했지만 돌려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펜션 측은 보배드림 게시판에 글을 올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하루 사이에 엄청난 연락과 문자 테러를 받고 있다"고 읍소했다.
이어 "제 불찰로 인해 연로하신 부모님이 몸져누워계신다"라면서 "제 잘못이고 비방을 감수하겠다. 일단 환불을 해드렸다. 화를 풀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 가족은 이미 만신창이가 되었고 이런 서비스 정신이 한참 부족한 마음으로 숙박업을 하는 건 아니라고 판단해 폐업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보배드림 회원들은 해당 펜션을 찾아가 버젓이 영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이런 사실을 공유하기도 했다. 일부 회원들은 "해당 펜션이 현금으로만 받고 탈세했을 수도 있다"며 국민신문고와 안전신문고 등에 앞장서 신고하기도 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양심 없는' 경주 모 펜션 주인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 A 씨는 "반려견 동반 펜션 예약을 위해 숙박비를 입금했다 반려견의 몸무게가 5kg 이상이라는 이유로 방문을 할 수 없게 됐다"고 운을 뗐다.
A 씨는 "자영업을 하는 저는 5년 만에 처음으로 추석 휴가에 펜션에 놀러 가려고 예약을 했다"면서 "입금 후 펜션 사장과 문자를 주고받던 중 강아지 몸무게가 8kg이라 방문할 수 없다는 걸 알고 환불을 요청했지만 위약금 60%를 제한 금액만 보내줬다"고 전했다. 펜션 사장은 "원래 5kg 미만만 받고 있고 홈피 규정에 기재되어 있다. 먼저 상담 안 한 것은 본인 실수"라고 원칙만을 강조했다.
사건이 논란이 되자 펜션을 향한 항의 전화가 쇄도했고 과거 해당 펜션에 방문했던 여행객의 황당한 후기가 재조명됐다. 초등생 아이를 데리고 입실 시간인 오후 3시를 15분 앞두고 도착한 B 씨는 화장실이 급하다는 아이의 말을 들었다. 대로변에서 한참 들어왔기 때문에 화장실을 찾아 다시 나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소요될 것 같아 사장에게 화장실을 쓰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펜션 측은 입실 시간이 아니라 안 된다고 거절했다.
B 씨가 "아줌마, 아이가 화장실이 급하다고 했는데 왜 화를 내시냐"고 물었고 펜션 측은 "아줌마가 아니고 사장님!! 사장님!!"이라고 윽박질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방문자 C 씨는 "숙박비 외에 반려견 한 마리당 2만원 추가 요금이 있다고 해서 4만원을 더 입금했다. 예약한 날 방문이 어렵게 돼서 날짜를 바꾸거나 양도할 수 있냐고 문의했지만 안된다고 하며 위약금을 받았다"면서 "그럼 추가 반려견 비용 4만원은 환불해달라고 했지만 돌려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펜션 측은 보배드림 게시판에 글을 올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하루 사이에 엄청난 연락과 문자 테러를 받고 있다"고 읍소했다.
이어 "제 불찰로 인해 연로하신 부모님이 몸져누워계신다"라면서 "제 잘못이고 비방을 감수하겠다. 일단 환불을 해드렸다. 화를 풀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 가족은 이미 만신창이가 되었고 이런 서비스 정신이 한참 부족한 마음으로 숙박업을 하는 건 아니라고 판단해 폐업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보배드림 회원들은 해당 펜션을 찾아가 버젓이 영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이런 사실을 공유하기도 했다. 일부 회원들은 "해당 펜션이 현금으로만 받고 탈세했을 수도 있다"며 국민신문고와 안전신문고 등에 앞장서 신고하기도 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