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사진=유엔 유튜브 캡처
방탄소년단/사진=유엔 유튜브 캡처
'세계적인 아이돌' 방탄소년단(BTS)이 유엔(UN)본부에서 퍼포먼스를 펼쳤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를 통해 전파됐으며 동시 접속자만 98만 명을 기록했다.

BTS는 20일(현지 시간) 유엔(UN) 유튜브 등을 통해 송출된 영상에서 히트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를 유엔총회장을 비롯한 유엔본부 장소를 배경으로 선보였다.

사전 제작된 해당 영상에서 정국과 RM이 유엔총회장 단상에서 노래를 시작했으며 다른 멤버들이 합류했다. BTS는 회의장을 빠져나가 로비에서 춤을 췄으며 유엔본부를 거쳐 유엔 건물이 한눈에 보이는 잔디밭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BTS의 '퍼미션 투 댄스' 영상 퍼포먼스가 끝나기 직전 UN 유튜브 채널 동시접속자 수는 98만 명을 돌파했다.
사진=방탄소년단 트위터
사진=방탄소년단 트위터
BTS는 '퍼미션 투 댄스' 영상이 송출되기 직전에 유엔 총회장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 회의(SDG 모멘트) 행사에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이자 세계 청년들 대표 자격으로 초청돼 7명의 멤버가 한 명씩 돌아가며 발언했다.


먼저 진은 "지난 2년 저도 당혹스럽고 막막한 기분이 들었다"면서도 "그러나 '렛츠 리브 온! 지금을 잘 살아가자!'고 외치는 분들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RM은 "지금의 10대, 20대에 대해 길을 잃게 됐단 의미에서 '코로나 로스트 제너레이션'으로 부르기도 한다고 들었다"면서도 "그러나 어른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길을 잃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뷔도 "우리의 미래에 대해 너무 어둡게만 생각하진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지민도 공부를 하거나 운동을 하는 청년들의 사진을 보며 "길을 잃었다기보다 새로 용기를 내고 도전 중인 모습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진은 "그런 의미에서 '로스트 제너레이션'이 아니라 '웰컴 제너레이션'이라는 이름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 변화에 겁먹기보단 '웰컴'이라고 말하면서 앞으로 걸어 나가는 세대"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RM은 "가능성과 희망을 믿으면 예상 밖의 상황에서도 길을 잃는 게 아니라 새로운 길을 발견할 것"이라며 "새로 시작되는 세상에서 서로에게 '웰컴'이라고 말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제이홉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저희 7명 모두 백신을 맞았다"라고 언급했다. RM은 "백신 접종은 저희를 기다리는 팬들을 만나기 위한 티켓"이라며 "우리는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뷔는 "다시 얼굴을 마주할 날도 멀지 않았다"라며 "그때까지 모두 긍정적인 에너지로 일상을 채워가자"라고 덧붙였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