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는 물론 실기수업까지' 부산지역 대학 메타버스 활용 확산
부산지역 대학에서도 최근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를 교과·비교과 프로그램에 활용하고 있다.

22일 부산지역 대학에 따르면 동서대는 지난 1일 메타버스 캠퍼스에서 '큐칼리지 1기 입학식'을 열었다.

'세상에 없는 대학 안의 대학'을 주제로 열린 큐칼리지 1기 입학식에는 장제국 총장과 곽준식 학장, 졸업생 대표, 60명이 자신의 아바타로 참석해 비대면 미래 교육의 한 모습을 체험했다.

학생들은 큐칼리지 캠퍼스에서 스스로 도전과제를 정하고 벤처기업가, 웹툰작가, 게임개발자, 여행작가 등 자신의 꿈을 키워나간다.

앞서 지난달 31일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 공모전'도 메타버스 콘퍼런스홀에서 열렸다.

공모전에 참여한 50명(10팀)이 각자 아바타로 발열 체크 확인용 손목 팔찌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강의는 물론 실기수업까지' 부산지역 대학 메타버스 활용 확산
동명대 시각디자인학과는 2학기 4학년 학생들이 수강하는 '디자인프리젠테이션'(3학점)과 3학년 학생이 수강하는 '캡스톤강좌'(3학점)를 메타버스 방식으로 강의하고 있다.

시각디자인학과 교수진들은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으로 메타버스 수업 적용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실제 수업에는 아바타가 들어가지만, 실제 학생 모습을 볼 수 있고 학습 피드백도 가능하다.

4학년생들은 졸업작품전도 메타버스로 하기 위해 여름방학 때부터 관련 플랫폼을 이용한 정기회의와 개인별 작품관리를 하고 있다.

원종윤 시각디자인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온라인 수업 단점을 조금이라도 극복하고 학생의 몰입도를 높이고자 온·오프라인 수업과 졸업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해양대 비교과지원센터는 16일부터 24일까지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1학기 운영된 130여 개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를 마련한다.

메타버스 공간에는 학습지원, 진로·심리지원, 취·창업지원 등 영역별 주요 성과와 비교과 마일리지 장학금 실적, 서포터즈 학생 활동, 주요 공모전 시상 결과 등이 전시되어 있다.

참여자는 아바타로 성과공유회를 관람하고 다양한 이벤트로 소통할 수 있다.

'강의는 물론 실기수업까지' 부산지역 대학 메타버스 활용 확산
전문대인 경남정보대 AI컴퓨터학과도 2학기 들어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사물인터넷(IOT) 프로젝트 수업을 했다.

김광현 교수는 "메타버스에서 학생들을 단체로 초대했는데 아바타를 통해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고 학생 반응도 좋아 대면 수업이 어려울 때 메타버스를 활용한 전공수업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