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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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대장동 택지개발 논란과 관련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연일 공개저격하고 있다.

홍 후보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참 이해하기 어려운 방법으로 천문학적인 비리사건을 빠져나가려고 한다"며 "토건비리 커넥션은 바로 이재명 시장이 주도해서 저지른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게 당당하다면 왜 특검을 못 받느냐, 대장동 개발비리 특검이나 자청하라"며 "참 뻔뻔스럽다. 꼭 '아수라' 영화를 보는 기분이다"라고 했다.

영화 아수라는 정우성, 황정민을 주연으로 2016년 개봉한 작품이다. 가상의 도시인 안남시를 배경으로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악덕시장 박성배(황정민)가 등장하고 강력계 형사 한도경(정우성)은 뒷일을 처리하면서 펼쳐지는 범죄 스릴러 영화다. 개봉 당시에는 등장인물 대부분이 악인인데다 범죄에 대한 잔혹한 묘사 등으로 259만명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최근 SNS 상에서 부동산 개발비리를 중심으로 사건이 벌어지는데다 배경인 도시의 명칭도 비슷하다보니 회자되고 있다.

홍 후보는 이 지사의 해명에 대해서도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 지사는 "대장동 택지개발을 공공개발로 돌리는 바람에 5500억원의 이익금을 환수했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공공 개발이건 민간 개발이건, 심지어 재건축도 언제나 공원용지나 도로등 공공용지를 기부 채납 받는다"며 "(이재명 후보가) 그걸 두고 공공으로 이익 환수했다는 어처구니 없는 말로 국민들을 현혹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성남시 공무원들의 폭로가 쏱아 지는 것을 보니 이재명 시장은 오래가지 못할 것 같다"며 "야당에서 특검법 제출하면 민주당은 차기 대선을 위해서라도 그걸 받아야지 그렇지 않으면 차기 대선은 대장동 비리 대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홍 후보는 성남시 대장동 택지지구를 직접 방문하고 "서민들의 피를 빠는 거머리떼"라며 맹공을 퍼붇는 등 이재명 지사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