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지난 17일 미국 뉴저지주 티넥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인재 채용 행사 ‘BC투어’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지난 17일 미국 뉴저지주 티넥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인재 채용 행사 ‘BC투어’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기술을 고도화할 연구개발(R&D) 인재 확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LG화학은 지난 17일 미국 뉴저지주 티넥메리어트호텔에서 현지 채용 행사인 ‘BC(Business&Campus) 투어’를 열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조지아공대, 코넬대 등 주요 10여 개 대학에 재학 중인 석·박사와 학부생 40여 명이 초청됐다. LG화학에선 신 부회장을 비롯해 유지영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 김성민 최고인사책임자(CHO·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 참가자 중 상당수가 친환경 소재, 배터리 소재, 신약 개발 등 LG화학의 3대 신성장 동력과 관련한 분야 전공자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화학은 지난 7월 기자간담회에서 3대 신성장 동력에 2025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LG화학의 비전을 설명했다. 그는 “LG화학은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와 지구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창사 이래 가장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변화를 추진 중”이라며 “여러분과 같은 자유롭고 창의적인 인재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그 성과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최고의 직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3M 수석부회장 출신으로 LG그룹의 첫 외부 영입 최고경영자(CEO)인 신 부회장은 취임 첫해인 2019년부터 인재 확보에 주력해왔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