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세계 최대 규모인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으로 실어나른 화물 양이 100만TEU를 넘어섰다.

HMM은 현재까지 누적 운송량이 헤드홀(아시아에서 미국·유럽으로 가는 수출 화물) 기준 총 101만5563TEU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3일 부산신항에서 국내 수출물량 등 화물 2803TEU를 싣고 떠난 2만4000TEU급 컨테이너 5호선 ‘HMM 그단스크호’가 21일 중국 옌톈항에서 만선 출항한 것을 감안해 계산한 수치다. 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를 의미하는 부피 단위다. 101만5563TEU 컨테이너를 일렬로 나열하면 서울에서 부산을 10회 왕복할 수 있는 약 6100㎞에 이른다.

HMM은 정부 지원을 받아 건조한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과 1만6000TEU급 8척 등 20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유럽 노선 등에 투입했다. 초대형 선박을 투입하면서 HMM 선복량은 2016년 40만TEU에서 현재 82만TEU까지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