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근영의 메타버스와 암호화폐 이야기] 인터넷과 블록체인 그리고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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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이 가져올 경제학의 변화
경제학(經濟學,영어:Economics)은 자원이 제한된 상황에서 사람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연구하는 사회과학의 한 분야다.(위키백과)
경제학이란 ‘인간의 일상을 연구하는 학문’이다(Alfred Marshall)
주로 재화나 용역의 생산,분배,소비에 초점을 맞춘 경제학은 복잡한 경제 활동에서 특정한 규칙성을 발견하여 경제 현상의 원인과 결과를 탐구하고 예측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미 오래전부터 국가와 기업의 정책을 세우고 집행하며 분석하고 수정하는 모든 과정에 경제학자들이 참여해 왔다.
경제학자들은 다양한 전제와 분석 대상을 설정하여 과거와 현재의 경제 상태에 대한 연구 및 경제 활동 참여자에 대한 연구를 통해 국가나 기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불황이나 공황 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 정책을 결정하기도 하며 미래 산업에 대한 투자 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경제학은 크게 개인 기업 등의 개별 경제 주체의 행동을 다루는 미시경제학과 경제성장, 경기변동, 실업, 인플레이션 등 경제 사회 전체의 움직임을 다룬 거시경제학, 그리고 경제활동 및 경제조직에 대한 역사와 변천과정을 분석하여 경제 외적 활동이나 제도와의 관계에 대하여 연구하는 경제발전론으로 나뉜다.
아담스미스 이래 게리 베커와 존 내시 그리고 행동경제학의 거장 리처드 탈러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인 경제학자가 연구하고 분석해온 기존의 경제학은 산업혁명이래 수백 년을 이어온 중앙집중식 경제 체제와 오늘날과 같이 정보의 실시간 공유가 불가능한 특권층의 정보 독점 시대에 발전되어 왔다.
1950년대 아파넷으로 시작된 인터넷은 1995년 일반에게 공개된 후 급속도로 발전, 불과 20여년 만에 인류의 생활 전반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메일, 인스턴트 메신저, VoIP전화, 화상통화 뿐 아니라, 블로그, SNS, 온라인 쇼핑을 포함한 인터넷은 모바일을 통해 24시간 365일 전세계인을 하나로 묶고 이제는 거의 모든 경제활동이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지는 온라인 세계로 변화 되었다.
인터넷은 과거 일부 특권층의 정보 독점시대의 막을 내리고 인간의 생활 양식도 기본부터 바꾸면서 새로운 경제 산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마샬’의 정의와 같이 ‘인간의 일상을 연구하는 학문’이 경제학이라면 기존의 분석 대상, 그리고 분석 방법, 그리고 접근방법에 원론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기가 도래 했다고 보인다.
무엇보다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비롯한 탈 중앙화 된 암호화폐, DAO, NFT, Tokenization으로 대변되는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생태계는 기존의 경제 체제에 많은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탈 중앙화 된 암호화폐와 DAO가 중앙집중식 조직에서 운영되어오던 방식에 어떠한 큰 변화를 가져올 지를 상상해 본다면, 그 영향은 단순히 NFT collectibles을 중심으로 한 이익 배분 구조의 변화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다.
18세기 산업 혁명 이후 인류는 수요보다 공급이 기하급수적으로 더 커져온 수백 년 동안 중앙집중식 시스템 하에서 형성된 다양한 형태의 국가, 길드, 협동조합, 주식회사 등 현재의 모든 조직 구조가 새롭게 재 구성될 수 있는 변혁의 시기가 도래했다고 할 수 있다.
결국 경제학이 구성원 간의 효율적 자원 분배 역할을 통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구성을 추구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기본적으로 모든 사회 조직 구조의 형성과 그 구성이 재구성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동인(動因)이,경제적 효율과 배분 이슈라고 볼 때,
그 과정에 DAO NFT, Tokenization 등의 decentralized tech stack의 요소들이 더해지면 이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경제 배분 기준과 구성원 참여 구조가 등장 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페이스북, 아마존, 알리바바를 비롯한 거대 플랫폼의 등장으로 실시간 전세계 수십억 인구가 정보를 공유하며 국경을 넘나드는 직구활동이 자연스럽게 정착되었기에 블록체인 철학에 기반한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생태계가 만들어질 필요 충분 조건이 완벽하게 준비되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탈 중앙화 된 블록체인의 등장은 중개인의 배제를 원칙으로 하는 참여자 위주의 경제적 이익 배분 구조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어 이제는 과거와 완전히 다른 새로운 경제 체제와 사회 조직 구조로의 변화가 예상된다.
따라서 기존 경제학의 연구 대상이 국가나 기업 등 중앙화 된 조직 기반의 경제활동과 정보의 교류가 한정된 사회를 중심으로 연구되어 왔다면,
현재는 전세계 수십억 인구가 모바일로 연결되었고 수십조개에 이르는 기계와 기계가 실시간 연동되어 데이터를 공유하며 지구촌을 하나로 묶는 단일 세계가 이루어 지고 있으며 여기에 탈 중앙화 생태계까지 추가되면 완전히 다른 형태의 경제학적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국의 경제학 연구는 이미 인터넷 시대를 넘어 그 이후의 변화를 감안하고 블록체인과 탈 중앙화의 영향까지 반영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을 것이며 아마도 앞으로 경제학은 인터넷과 블록체인이 가져올 인류 사회의 변화를 반영한 방향으로 발전할 것은 당연하며 어쩌면 조만간 노벨 경제학상이 온라인과 블록체인이 인류의 경제활동에 미친 영향을 연구한 학자에게 수여되지 않을까 하는 상상까지 하게 된다.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신근영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경제학이란 ‘인간의 일상을 연구하는 학문’이다(Alfred Marshall)
주로 재화나 용역의 생산,분배,소비에 초점을 맞춘 경제학은 복잡한 경제 활동에서 특정한 규칙성을 발견하여 경제 현상의 원인과 결과를 탐구하고 예측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미 오래전부터 국가와 기업의 정책을 세우고 집행하며 분석하고 수정하는 모든 과정에 경제학자들이 참여해 왔다.
경제학자들은 다양한 전제와 분석 대상을 설정하여 과거와 현재의 경제 상태에 대한 연구 및 경제 활동 참여자에 대한 연구를 통해 국가나 기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불황이나 공황 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 정책을 결정하기도 하며 미래 산업에 대한 투자 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경제학은 크게 개인 기업 등의 개별 경제 주체의 행동을 다루는 미시경제학과 경제성장, 경기변동, 실업, 인플레이션 등 경제 사회 전체의 움직임을 다룬 거시경제학, 그리고 경제활동 및 경제조직에 대한 역사와 변천과정을 분석하여 경제 외적 활동이나 제도와의 관계에 대하여 연구하는 경제발전론으로 나뉜다.
아담스미스 이래 게리 베커와 존 내시 그리고 행동경제학의 거장 리처드 탈러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인 경제학자가 연구하고 분석해온 기존의 경제학은 산업혁명이래 수백 년을 이어온 중앙집중식 경제 체제와 오늘날과 같이 정보의 실시간 공유가 불가능한 특권층의 정보 독점 시대에 발전되어 왔다.
1950년대 아파넷으로 시작된 인터넷은 1995년 일반에게 공개된 후 급속도로 발전, 불과 20여년 만에 인류의 생활 전반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메일, 인스턴트 메신저, VoIP전화, 화상통화 뿐 아니라, 블로그, SNS, 온라인 쇼핑을 포함한 인터넷은 모바일을 통해 24시간 365일 전세계인을 하나로 묶고 이제는 거의 모든 경제활동이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지는 온라인 세계로 변화 되었다.
인터넷은 과거 일부 특권층의 정보 독점시대의 막을 내리고 인간의 생활 양식도 기본부터 바꾸면서 새로운 경제 산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마샬’의 정의와 같이 ‘인간의 일상을 연구하는 학문’이 경제학이라면 기존의 분석 대상, 그리고 분석 방법, 그리고 접근방법에 원론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기가 도래 했다고 보인다.
무엇보다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비롯한 탈 중앙화 된 암호화폐, DAO, NFT, Tokenization으로 대변되는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생태계는 기존의 경제 체제에 많은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탈 중앙화 된 암호화폐와 DAO가 중앙집중식 조직에서 운영되어오던 방식에 어떠한 큰 변화를 가져올 지를 상상해 본다면, 그 영향은 단순히 NFT collectibles을 중심으로 한 이익 배분 구조의 변화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다.
18세기 산업 혁명 이후 인류는 수요보다 공급이 기하급수적으로 더 커져온 수백 년 동안 중앙집중식 시스템 하에서 형성된 다양한 형태의 국가, 길드, 협동조합, 주식회사 등 현재의 모든 조직 구조가 새롭게 재 구성될 수 있는 변혁의 시기가 도래했다고 할 수 있다.
결국 경제학이 구성원 간의 효율적 자원 분배 역할을 통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구성을 추구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기본적으로 모든 사회 조직 구조의 형성과 그 구성이 재구성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동인(動因)이,경제적 효율과 배분 이슈라고 볼 때,
그 과정에 DAO NFT, Tokenization 등의 decentralized tech stack의 요소들이 더해지면 이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경제 배분 기준과 구성원 참여 구조가 등장 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페이스북, 아마존, 알리바바를 비롯한 거대 플랫폼의 등장으로 실시간 전세계 수십억 인구가 정보를 공유하며 국경을 넘나드는 직구활동이 자연스럽게 정착되었기에 블록체인 철학에 기반한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생태계가 만들어질 필요 충분 조건이 완벽하게 준비되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탈 중앙화 된 블록체인의 등장은 중개인의 배제를 원칙으로 하는 참여자 위주의 경제적 이익 배분 구조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어 이제는 과거와 완전히 다른 새로운 경제 체제와 사회 조직 구조로의 변화가 예상된다.
따라서 기존 경제학의 연구 대상이 국가나 기업 등 중앙화 된 조직 기반의 경제활동과 정보의 교류가 한정된 사회를 중심으로 연구되어 왔다면,
현재는 전세계 수십억 인구가 모바일로 연결되었고 수십조개에 이르는 기계와 기계가 실시간 연동되어 데이터를 공유하며 지구촌을 하나로 묶는 단일 세계가 이루어 지고 있으며 여기에 탈 중앙화 생태계까지 추가되면 완전히 다른 형태의 경제학적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국의 경제학 연구는 이미 인터넷 시대를 넘어 그 이후의 변화를 감안하고 블록체인과 탈 중앙화의 영향까지 반영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을 것이며 아마도 앞으로 경제학은 인터넷과 블록체인이 가져올 인류 사회의 변화를 반영한 방향으로 발전할 것은 당연하며 어쩌면 조만간 노벨 경제학상이 온라인과 블록체인이 인류의 경제활동에 미친 영향을 연구한 학자에게 수여되지 않을까 하는 상상까지 하게 된다.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신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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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