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벡은 약물전달 플랫폼 'NIPEP-TPP'에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분해하는 프로탁 기술을 접목한 '세포 내 전송 기능성 바이오 프로탁' 단백질 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관련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

나이벡은 여러 암종에서 변이가 나타나는 종양 유전자인 'KRAS G12C'에 바이오 프로탁을 적용한 결과, KRAS G12C 발현뿐 아니라 하위 신호전달 단백질이자 내성암을 유발하는 단백질의 발현도 감소했음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유전자 치료제 분야에 기술 적용을 추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프로탁 기술을 상용화하기 어려운 이유는 물에 잘 녹지 않고 세포 내 전송이 어렵기 때문"이라며 "나이벡은 'TOPSCOVERY' 기술로 저분자 화합물 대신 KRAS변이 단백질에 직접 결합하는 펩타이드 서열과 KRAS 분해 효소를 이끄는 단백질 서열을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를 NIPEP-TPP에 결합해 세포 안으로 들어가게 했다는 것이다.

나이벡은 바이오 프로탁 물질을 적용시킨 예비시험 결과, 종양 크기가 90% 감소함을 확인했다. 바이오 프로탁은 내성암에도 효과를 보여, 내성이 발생한 다양한 종양 치료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