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 한 병원에서 중학생에게 화이자 오접종을 한 사례가 보고됐다. 사진과 기사는 무관함.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경기 남양주시 한 병원에서 중학생에게 화이자 오접종을 한 사례가 보고됐다. 사진과 기사는 무관함.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경기 남양주시의 한 병원에서 중학생에게 실수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23일 남양주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10분경 진접읍의 한 내과에서 중학생 A 양(15)에게 화이자 백신을 오접종했다.

A 양은 안면 통증으로 이 병원을 찾았고, 백신 접종 예약자들이 선 줄에 따라 섰다가 백신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A 양과 보호자, 시 보건당국에 오접종 사실을 통보했다.

A 양은 현재까지 미열 증상 외 큰 이상반응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해당 병원에서 A양의 성숙해 보여서 성인인 줄 알고 오접종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백신 접종 권고대상이 아니었던 임신부와 12~17세 소아·청소년의 접종 세부계획을 다음주 경 발표할 계획이다.

외국의 경우 이스라엘이 지난 6월부터 12∼15세 연령층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영국은 최근 논의 끝에 12∼15세 청소년 접종을 허용하되 2회가 아닌 1회만 접종하는 것으로 권고했다.

국내에서는 10대 연령층 중 대학수학능력시험 일정에 맞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지금은 18∼19세가 40대 이하 그룹에 포함돼 접종받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