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컨설팅 업체 알릭스파트너스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으로 올해 전세계 자동차 업계가 입게 될 매출 손실액이 2100억달러(약 247조422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릭스파트너스는 지난 1월 매출 손실액이 610억달러, 5월 매출 손실이 11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매출 타격과 생산 감소 추산치도 늘었다. 알릭스파트너스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생산감소가 77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5월 전망치(390만대)보다 약 두 배 늘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켓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IHS마켓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반도체 칩 부족에 따른 세계 자동차 생산 감소 규모가 올해 630만~71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관계자들은 차량 업계의 반도체 공급난이 장기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존 허쉬 알릭스파트너스 이사는 "앞으로는 (반도체 공급난이)차량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재고가 충분해서 매출이부진하지는 않았으나 이제 팔 물량 자체가 없다"고 설명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