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박스루킨-15'의 품목허가 보완 서류를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박스루킨-15는 박셀바이오가 개발한 반려견 전용 면역항암 치료제다. 8살 이상 반려견의 암 발생률은 50% 이상으로, 사람보다 높다는 설명이다. 반려견 전용 치료제가 없어 현재는 사람에게 사용하는 항암제를 용량만 조절해 투여하고 있다고 했다. 이는 치료효율이 낮고, 부작용을 발생시키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박스루킨-15는 항암면역에 관여하는 사이토카인 중 '인터루킨-15'를 기반으로 한 반려견 전용 면역항암 치료제다. 개 유전체에서 직접 유전자를 분리해 치료제를 개발했기 때문에, 사람용 항암제를 사용할 때보다 부작용이 적고 효능이 좋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임상시험 결과 67%의 질병조절률을 보였다.

박셀바이오는 박스루킨-15가 세계 최초 반려견 전용 면역항암 치료제로 품목허가를 받으면 해외 기술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셀바이오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국내외 시장 진출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