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에버그랜드) 파산설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헝다 부도에 대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중국 내 소식통을 인용해 “당국이 각 지방 정부를 대상으로 헝다그룹의 잠재적 몰락에 대비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헝다그룹에 시간을 주면서 점진적인 구제에 나설 수도 있을 것이란 일각의 기대와는 상반된 신호다. 이 소식통은 “중국 당국의 조치는 조만간 닥칠 폭풍(storm)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당국이 각 지방 정부에 지시한 사항은 △사회 불안 차단 △일자리 감소 대비 △주택 구매자 및 경제 전반에 대한 파장 완화 등이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에버그랜드)의 주가는 올 들어 미국 장외시장에서 80%가량 급락했다.
중국 중앙정부는 또 각 지방 정부가 회계사와 법률 전문가 등을 긴급 소집해 각 지역의 헝다그룹 재무 상태를 조사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헝다그룹이 추진해온 부동산 건설 프로젝트의 원활한 인수를 준비하는 한편 시위 등에 대비하라는 요구도 했다고 한다.
헝다그룹은 현재 중국 내에서 약 800개의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부동산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공식적으로 7.3%이지만, 부동산 주변 산업까지 포함하면 거의 3분의 1에 달한다는 게 WSJ의 설명이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약세다. 최근의 연속 상승세로 인한 피로감 등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수는 지난 11일부터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 오른 바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3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13.42포인트(0.5%) 내린 2658.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9.8포인트(0.37%) 내린 2661.72에 개장해 내림폭을 소폭 키웠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우리 증시는 수일째 상승하면서 이달에만 코스피지수가 200포인트 넘게 올랐다"며 "이러다보니 일각에서는 '빠질 때 됐다'며 조정 가능성을 거론하지만, 하루이틀은 밀릴 수 있어도 방향성은 위로 향한다고 본다"고 짚었다. 이어 "상단 저항을 받는 과정에서 숨고르기가 있을 수 있지만 길게 보면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여진다"고 부연했다.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82억원, 2057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 3610억원 매수 우위다.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2%대 상승 중이다. 현대차와 기아, NAVER는 1%대 약세다.조선주가 약세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각각 9%, 7%대 내리고 있다. 전날 한국투자증권은 이 두 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춘 바 있다.중국 정부가 8년 만에 한한령(한류 콘텐츠 금지령) 규제를 올 5월 해제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관련 종목들 전반이 강세다. 엔터, 콘텐츠, 화장품, 여행 등 관련주들이 두루 들썩이고 있다. 하이브(1.63%)와 콘텐트리중앙(22.89%), 롯데관광개발(2.04%), 하나투어(1.59%), 한국화장품제조(12.28%), 토니모리(12.13%) 등이다.메리츠금융지주는 2.43% 오름세다. 장중한때 12만4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썼다. 앞서 메리츠금융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20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조선 관련주를 쓸어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개장부터 오전 10시까지 주식 초고수들이 순매수한 상위 1~3위는 한화오션·HD현대마린솔루션·HD한국조선해양이었다.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며 고공 행진했던 이들 조선주가 최근 급등에 따른 조정을 거치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증권가에서 미국 함정 건조 사업 참여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된 것 같다는 의견이 나오며 조선주들은 이날 장 초반 약세를 보였다.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화오션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한 바 있다. 한화오션의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아져 상승여력이 부족했다는 판단에서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 시가총액은 순수 조선해양 사업자인 삼성중공업에 비해 12조7000억원 높은데, 미국 함정 건조 시장에 대해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사업자에 반영하고 있는 기대치라고 판단”한다며 “핵심 변수를 조절하면서 베스트 케이스를 설정해도, 현재 가치는 고평가됐다”고 밝혔다.이 시각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하고 있는 종목은 LS ELECTRIC(LS 일렉트릭)이다. 그 뒤를 이은 건 레인보우로보틱스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해 말 삼성전자의 자회사로 편입되며 주가가 두배 이상 올랐는데, 지난 14일
‘정유 대장주’ SK이노베이션이 오랜 부진에서 벗어나 반등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신고가를 기록했다. SK E&S 합병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SK이노베이션은 20일 0.38% 오른 13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13만원에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올들어 주가 상승률은 16.6%에 달한다. 이 기간 기관이 1732억원, 외국인이 65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연기금이 960억원어치를 사들인 것도 눈에 띈다. 장기투자자인 연기금 수급이 개선되면서 주가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다.LNG 발전소를 운영하는 SK E&S 합병 이후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하면서 현금흐름 개선 기대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BNK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이 2024년 3000억원에서 올해 1조9000억원으로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호주 바로사(Barossa) 가스전 가동이 개시되는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LNG 사업에 대한 기대는 더 커질 전망이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바로사 가스전의 상업생산이 시작되면 연간 130만t의 LNG를 새로 확보하게 된다”며 “E&S 총 물량의 20%에 달하는 만큼 향후 도입단가하향 안정화 및 이에 따른 발전사업의 견고한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러시아·우크라이나의 종전 협의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정유·화학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전쟁이 끝나고 러시아에 가해진 제재가 풀리면 국내 정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