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이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의 대장 격인 비트코인 대신 이더리움으로 갈아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JP모간은 23일(현지시간) 투자보고서에서 “주요 기관들이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을 더 선호하기 시작했다”며 “이더리움의 활용성이 더 커질 가능성에 주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 가격은 최근 들어 약세이지만 올 들어 네 배 넘게 뛴 상태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 가격은 최근 들어 약세이지만 올 들어 네 배 넘게 뛴 상태다.
이 은행의 닉 파니거조글로 글로벌마켓 분석가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이 추가 상승 기대로 콘탱고(선물 가격이 현물보다 높은 상태) 현상을 보였지만 이달 들어선 선물 가격 역시 크게 후퇴했다”며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들의 수요가 약화했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