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지난달 크래프톤 등 기업공개(IPO)의 영향으로 기업이 발행한 주식 규모가 10% 가량 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8월 국내 기업의 주식 발행은 총 4조4741억원(22건)으로 전달(4조554억원, 17건)보다 10.3% 증가했다.

이 중 기업공개는 4조877억원(12건)으로 전달(3조2083억원, 7건)보다 27.4% 늘었다. 크래프톤(2조8008억원), 롯데렌탈(4255억원) 등 코스피 상장을 위한 대형 IPO를 중심으로 발행 건수와 금액이 늘어난 영향이다.

유상증자는 3864억원, 10건으로 7월과 발행 건수는 같았지만 금액은 54.4% 감소했다.

8월 회사채 발행액은 총 14조8858억원으로 전월 대비 12.3% 줄었다.

반기보고서 제출로 인한 계절적 요인과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리 변동성 확대 등으로 일반 회사채를 중심으로 발행이 감소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전달보다 87.1% 줄어든 6200억원이었다.

대부분 운영자금(90.6%) 조달 목적이었고, 만기 1년 초과 5년 이하 중기채(91.9%) 위주로 발행됐다. 신용등급은 AA등급 우량물 비중이 83.9%로 60.7%포인트 늘었다.

금융채 발행은 12조3740억원(205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은 1조8918억원(82건)으로 나타났다. 각각 전달보다 8.5%, 156.3% 늘었다.

주식과 회사채를 합한 발행액은 총 19조3599억원으로 전달보다 7.9% 감소했다.

7월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총 152조2743억원으로 전달보다 11.2% 늘었다.

CP는 전달보다 16.7% 많은 38조1592억원, 단기사채는 9.5% 많은 114조1150억원이 발행됐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