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시맨틱스의 디지털헬스 플랫폼 ‘라이프레코드’ 고객 확대에 주목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지난 16일 삼성생명과 라이프레코드 기반 통합건강관리 서비스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한화생명보험과 KB손해보험을 포함해, 3개 보험사의 통합건강관리 서비스를 개발 및 운영하게 됐다. 지난 7월에는 건설사와 라이프레코드 기반 스마트홈 헬스케어서비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정송훈 연구원은 “라이프레코드 플랫폼은 향후 지속적인 운영관리 및 고도화 작업에 따른 추가 매출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보안이 중요한 개인정보의 특성상 플랫폼 교체가 어렵고, 사용자 요구에 맞춰 고도화 작업이 지속 요구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화생명보험과 운영관리 연장 및 고도화 계약을 추가 체결했다.
정 연구원은 “현재 서비스를 구축 중인 삼성생명과 KB손해보험 관련 통합건강관리 서비스에서도 추가 매출이 예상된다”며 “운영관리는 서비스 개발보다 관련 비용이 적게 들어 수익성도 높다“고 했다. 현재 임상 중인 호흡재활용 디지털치료제 ‘레드필 숨튼’은 내년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임상은 약 5개월(환자모집 2개월, 추적관찰 3개월)간 진행된다. 시범(파일럿) 임상 결과 환자의 보행거리, 호흡곤란 정도, 삶의 질 향상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후속 디지털치료제도 출시될 것으로 봤다. 암 예후관리 디지털치료제 ‘레드필 케어’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임상을 준비 중이다.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 중개 서비스 ‘닥터콜’은 지난 6월 회사가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며 유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중장기적으로는 해외 주재원을 대상으로 한 기업간거래(B2B) 계약 체결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닥터콜 매출도 지속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정 연구원은 “건강관리 서비스의 운영관리 및 고도화를 통한 지속적인 매출 발생, 레드필 숨튼 출시 등을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 6월 개정된 보험업법 시행령에 따라 보험사가 자회사를 통한 헬스케어와 마이데이터 사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되면서 관련 시장의 성장이 전망된다”고 했다.
라이프시맨틱스의 실적개선이 기대돼, 현재 주가는 다시 한 번 관심을 가져볼 만한 수준이란 판단이다.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