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뒤 첫 날인 지난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석 연휴 뒤 첫 날인 지난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석 연휴가 끝나고 단 하루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34명 발생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4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34명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날 0시 기준 확진자 수 1716명보다 718명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이후 역대 최다 확진자 기록도 경신됐다. 지금까지는 지난달 11일 0시 기준 2223명이 최다 확진자였다.

이날 확진자 폭증은 전날 닷새간의 추석 연휴가 끝나고 검사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추석 연휴가 끝난 후)단 하루 만에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돌파했다"며 "이번 명절 대이동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내주까지의 방역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규 확진자 중 2416명은 지역사회 감염이다. 서울 903명, 경기 704명, 인천 140명 등 수도권에서만 1747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전체의 72.3%를 차지했다.

충남 75명, 대전 71명, 전북 62명, 충북 60명, 경북 45명, 강원 43명, 광주 42명, 경남 37명, 울산 30명, 전남 17명, 세종 16명, 제주 14명 등 전국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 유입 사례는 18명으로, 이 중 3명이 내국인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7명 늘어 누적 2434명으로 기록됐다. 위중증 환자는 3명 줄어 309명이다.

지난 2월 이후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에는 총 3713만2188명이 응했다. 인구 대비 1차 접자 비율은 72.3%다. 2차까지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2258만2280명으로 인구의 약 44%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