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캠프 박주민, 윤석열 '청약통장' 논란에 "무지의 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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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尹, 말실수 아닌 아는 척"
"발언 두고 한 번도 사과한 적 없어"
"발언 두고 한 번도 사과한 적 없어"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집이 없어 주택청약 통장을 못 만들어봤다"는 발언에 대해 "무지와 무식의 소치"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열린캠프에서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은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많은 분이 오해하는 게 있어 이번 기회에 바로잡고자 한다"면서 "윤 전 총장의 여러 발언이 '말실수'라고 보도되는데 정정하자면 그것은 말실수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박 의원은 "일부는 윤 전 총장의 철학이 날것으로 드러난 것이고 일부는 무지와 무식의 소치"라며 "예를 들어 어제 집이 없어서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어 보지 못했다는 발언 같은 경우는 후자"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짜 주택청약통장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라며 "이와 비슷한 예로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이 유출되지 않았다는 발언이 있다. 이건 실수가 아니라 본인이 전혀 모르는 얘기를 아는 척하려다가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철학이 날것으로 드러난 사례에는 '주 120시간 노동', '가난하면 부정식품 먹을 수 있게 해야', '남녀 교제를 막는 페미니즘', '인터넷 언론사 비하', '육체 노동 비하', '인도 및 아프리카 비하', '인문학 비하' 등이 있다"며 "윤 전 총장이 삶을 통해 체득한 가치관을 정확하게 말한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저희 같은 평범한 시민이 듣기에 너무 어처구니가 없으니 말실수라고 표현하는 것 같은데 이는 틀린 표현"이라며 "윤 전 총장은 위와 같은 발언에 대해 단 한 번도 사과나 유감을 표명한 적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23일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자 2차 방송토론회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어 본 적이 있느냐"고 묻자 "집이 없어서 만들지 못했다"고 답해 논란에 휩싸였다. 주택청약통장은 집이 없는 사람들이 주택 분양 당첨을 위해 만드는 통장이므로 집이 없어서 못 만들었다는 윤 전 총장의 대답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윤 전 총장 캠프는 "(윤 전 총장은) 30대 중반에 직업을 가졌고 부모님 댁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었으며 결혼도 50세가 넘어서 했기 때문에 주택청약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며 "직업상 여러 지역으로 빈번히 이사를 해야 했던 것도 신경 쓰지 않은 이유 중 하나라는 취지를 말씀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이재명 열린캠프에서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은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많은 분이 오해하는 게 있어 이번 기회에 바로잡고자 한다"면서 "윤 전 총장의 여러 발언이 '말실수'라고 보도되는데 정정하자면 그것은 말실수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박 의원은 "일부는 윤 전 총장의 철학이 날것으로 드러난 것이고 일부는 무지와 무식의 소치"라며 "예를 들어 어제 집이 없어서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어 보지 못했다는 발언 같은 경우는 후자"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짜 주택청약통장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라며 "이와 비슷한 예로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이 유출되지 않았다는 발언이 있다. 이건 실수가 아니라 본인이 전혀 모르는 얘기를 아는 척하려다가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철학이 날것으로 드러난 사례에는 '주 120시간 노동', '가난하면 부정식품 먹을 수 있게 해야', '남녀 교제를 막는 페미니즘', '인터넷 언론사 비하', '육체 노동 비하', '인도 및 아프리카 비하', '인문학 비하' 등이 있다"며 "윤 전 총장이 삶을 통해 체득한 가치관을 정확하게 말한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저희 같은 평범한 시민이 듣기에 너무 어처구니가 없으니 말실수라고 표현하는 것 같은데 이는 틀린 표현"이라며 "윤 전 총장은 위와 같은 발언에 대해 단 한 번도 사과나 유감을 표명한 적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23일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자 2차 방송토론회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어 본 적이 있느냐"고 묻자 "집이 없어서 만들지 못했다"고 답해 논란에 휩싸였다. 주택청약통장은 집이 없는 사람들이 주택 분양 당첨을 위해 만드는 통장이므로 집이 없어서 못 만들었다는 윤 전 총장의 대답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윤 전 총장 캠프는 "(윤 전 총장은) 30대 중반에 직업을 가졌고 부모님 댁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었으며 결혼도 50세가 넘어서 했기 때문에 주택청약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며 "직업상 여러 지역으로 빈번히 이사를 해야 했던 것도 신경 쓰지 않은 이유 중 하나라는 취지를 말씀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