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윤석열 '주택청약' 논란에 "정상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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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집 없어서 청약통장 못만들었다" 엉뚱 답변 논란
황교익 "공부하고 토론 나와야 정상" 맹비난
황교익 "공부하고 토론 나와야 정상" 맹비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토론회에서 '주택청약통장'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대권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대통령이 되려면 공부를 하고 토론에 나와야 정상"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황 씨는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청년에게 주택청약통장은 힘든 삶을 버티게 해주는 힘"이라며 "언젠가 내 집을 마련해줄 수 있을 것이란 꿈이 주택청약통장에 담겨 있다"고 적었다.
이어 "대통령을 하겠다던 윤석열이 '집이 없어서 청약통장을 만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토론회) 영상을 앞뒤까지 포함해서 보니까 윤석열은 주택청약통장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어 보인다"며 "평소에 관심이 없었더라도 대통령이 되려면 주택청약통장에 대해 공부를 하고 토론에 나와야 정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은 청년의 삶에 관심이 없다"며 "그러니 청년의 힘이자 꿈인 주택청약통장 따위는 누에 들어오지도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웬만큼 살아서 누가 대통령이 되는 제 삶에 큰 영향이 없지만 청년 여러분은 다르다"며 "대통령이 청년 여러분의 삶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다. 대통령 잘 뽑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전날 진행된 방송토론회에서 유승민 전 의원의 이른바 '공약 표절' 지적에 답변하다 이같은 논란을 빚었다.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을 향해 "군 의무복무를 마친 병사들에게 주택청약 가점을 주는 공약을 발표했는데, 제 공약하고 똑같다"며 "7월 초에 이야기했던 공약하고 숫자까지 토씨 하나까지 다 똑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의 공약이 좋다고 생각하면 베낄 수 있지만 그 공약을 이해는 했냐"고 쏘아붙였다.
이어 유 전 의원은 "직접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어본 적이 있나"라고 물었고, 윤 전 총장은 "저는 뭐 집이 없어서 만들어보진 못했습니다만"이라고 대답했다.
유 전 의원은 "집이 없으면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어야죠"라고 재차 지적했고, 윤 전 총장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윤 전 총장 측은 "윤 전 총장이 결혼을 늦게 해서 주택청약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는 취지의 해명을 내놨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윤 전 총장은) 30대 중반에 직업을 가졌고 부모님 댁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었으며 결혼도 50세가 넘어서 했기 때문에 주택청약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며 "직업상 여러 지역으로 빈번히 이사를 다녀야 했던 것도 신경 쓰지 않은 이유 중 하나다. 그런 취지를 말씀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황 씨는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청년에게 주택청약통장은 힘든 삶을 버티게 해주는 힘"이라며 "언젠가 내 집을 마련해줄 수 있을 것이란 꿈이 주택청약통장에 담겨 있다"고 적었다.
이어 "대통령을 하겠다던 윤석열이 '집이 없어서 청약통장을 만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토론회) 영상을 앞뒤까지 포함해서 보니까 윤석열은 주택청약통장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어 보인다"며 "평소에 관심이 없었더라도 대통령이 되려면 주택청약통장에 대해 공부를 하고 토론에 나와야 정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은 청년의 삶에 관심이 없다"며 "그러니 청년의 힘이자 꿈인 주택청약통장 따위는 누에 들어오지도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웬만큼 살아서 누가 대통령이 되는 제 삶에 큰 영향이 없지만 청년 여러분은 다르다"며 "대통령이 청년 여러분의 삶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다. 대통령 잘 뽑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전날 진행된 방송토론회에서 유승민 전 의원의 이른바 '공약 표절' 지적에 답변하다 이같은 논란을 빚었다.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을 향해 "군 의무복무를 마친 병사들에게 주택청약 가점을 주는 공약을 발표했는데, 제 공약하고 똑같다"며 "7월 초에 이야기했던 공약하고 숫자까지 토씨 하나까지 다 똑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의 공약이 좋다고 생각하면 베낄 수 있지만 그 공약을 이해는 했냐"고 쏘아붙였다.
이어 유 전 의원은 "직접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어본 적이 있나"라고 물었고, 윤 전 총장은 "저는 뭐 집이 없어서 만들어보진 못했습니다만"이라고 대답했다.
유 전 의원은 "집이 없으면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어야죠"라고 재차 지적했고, 윤 전 총장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윤 전 총장 측은 "윤 전 총장이 결혼을 늦게 해서 주택청약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는 취지의 해명을 내놨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윤 전 총장은) 30대 중반에 직업을 가졌고 부모님 댁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었으며 결혼도 50세가 넘어서 했기 때문에 주택청약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며 "직업상 여러 지역으로 빈번히 이사를 다녀야 했던 것도 신경 쓰지 않은 이유 중 하나다. 그런 취지를 말씀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