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 당국, 산불 방화 혐의로 30대 여성 체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캘리포니아 산림화재 보호국(캘파이어)은 성명에서 팰로앨토에 사는 알렉산드라 수버네바(30)라는 여성을 방화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캘파이어에 따르면 지난 22일 캘리포니아 북부 섀스타 카운티의 한 채석장에서 일하던 인부들은 이 여성이 수상한 행동을 하면서 덤불 숲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이날 오후 이 여성이 들어갔던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했으며, 여성은 오후 늦게 덤불 숲에서 빠져나온 뒤 화재 진압을 위해 도착해 있던 소방관들에게 '탈수 증상으로 치료가 필요하다'며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사법당국 관계자들은 이 여성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산불을 일으킨 혐의가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캘파이어는 설명했다.
'폰 파이어'(Fawn Fire)라는 이름이 붙은 이번 화재로 주택 여러채가 불에 타고 인근 지역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당국 관계자들은 지금까지 총 25채의 구조물이 소실됐다고 밝혔다.
또 불길이 번지면서 추가로 2천여 구조물이 위험에 처한 상태다.
올 여름 극심한 폭염과 가뭄으로 산불 피해를 심각하게 겪은 캘리포니아에서는 지금도 10개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계속되고 있으며, 주 전역 9천여 소방관이 각 지역으로 급파돼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캘파이어는 올해 산불로 소실된 면적은 9천507㎢, 불에 탄 주택도 3천200여채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