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방해 등 혐의…세종서 34명째 경찰 조사
세종서 SPC 운송차 막은 화물연대 노조원 26명 체포
파리바게뜨 등 SPC그룹 가맹점에 빵과 재료 등 운송을 막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소속 노조원 26명이 24일 현행범 체포됐다.

이날 경찰 등에 따르면 화물연대 노조원 100여명은 SPC삼립 세종공장 앞에서 '열악한 노동조건 개선' 등을 주장하며 전날에 이어 이틀째 농성을 벌였다.

일부 노조원은 이날 오전 공장에서 나가려는 밀가루 운반 화물차 5대를 막아 세우다 경찰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업무방해와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노조원 26명을 현행범 체포했다.

세종시는 현재 대규모 집회에 따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집합 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세종경찰청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불법 행위에 대해선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지역에서 시작한 빵과 재료 운송거부 파업이 15일부터 전국으로 확대된 이후 세종에서는 이날까지 업무방해 등 혐의로 34명(구속 1명 포함)이 경찰에 붙잡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