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에 따르면 세일즈포스 주가는 올 들어 26%가량 상승했다. 23일(현지시간)에는 전날보다 7.21% 급등한 277.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79.39달러까지 치솟으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긍정적인 실적 전망이 세일즈포스 주가를 밀어 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세일즈포스는 내년 1월에 끝나는 2022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를 263억5000만달러로 제시했다. 당초 전망치(263억달러)보다 5000만달러(약 587억원) 높여 잡은 것이다. 2023회계연도 매출은 316억5000만~318억달러로 예상했다. 시장조사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 평균(314억7000만달러)을 웃도는 규모다.
같은 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일즈포스의 연례행사 ‘드림포스 콘퍼런스’에서도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에이미 위버 세일즈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업용 메신저 업체 슬랙을 인수한 것이 여러 측면에서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세일즈포스는 277억달러 규모의 슬랙 인수 절차를 마무리지었다. 회사 측은 슬랙 인수 덕분에 연간 매출이 수억달러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세일즈포스 원격근무 체계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위버 CFO는 “매일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슬랙을 통해 영업 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건 완전히 신세계”라고 말했다. 세일즈포스 영업 담당자들은 지난달부터 슬랙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회사 측은 “슬랙과의 새로운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2023회계연도 영업이익률을 20%로 전망했다. 시장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인 19.2%를 웃도는 수치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