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때린 외국인 사과했지만…시민단체에 고발당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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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이번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
![소녀상 때린 외국인 사과했지만…시민단체에 고발당해 [영상]](https://img.hankyung.com/photo/202109/01.27562151.1.jpg)
24일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은 소녀상의 머리를 때린 외국인 2명을 모욕죄 등 혐의로 중부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19일 대구 중구 공평로에 설치된 소녀상의 머리를 툭툭 때리는 장난을 영상으로 만들어 게재한 바 있다. 영상에 따르면 한 남성은 소녀상의 머리를 두 손으로 쓰다듬더니 양손으로 머리를 쳤다. 다른 한 남성은 그 옆에서 브이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이들은 누리꾼들 질타를 받았으며, 이튿날인 지난 20일 사과 영상을 올렸다. 이들은 "소녀상의 의미를 지인을 통해 알게 돼 사과한다"고 했다. 사과 영상에서 소녀상의 머리를 계속해서 쳤던 남성은 카메라를 향해 허리를 한 번 숙여 사과했다. 이어 소녀상을 향해서도 세 번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논란이 커지자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영상=틱톡](https://img.hankyung.com/photo/202109/01.27562150.1.jpg)
시민모임은 이번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재발 방지 차원에서 이들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행위자들의 위법 여부에 대해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