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단식 4강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은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권순우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단식 4강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은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권순우(82위·당진시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단식 결승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18년 만이다.

권순우는 25일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열린 ATP 투어 아스타나오픈 단식 4강전에서 알렉산더 버블릭(34위·카자흐스탄)에게 2-1(3-6 7-5 6-3) 역전승을 거뒀다.

권순우는 2003년 1월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이형택(45·은퇴) 이후 18년 8개월 만에 ATP 투어 단식 결승에 오른 한국 선수가 됐다.

한국 선수가 ATP 투어 단식에서 우승한 사례는 2003년 이형택이 유일하다. 이형택은 2001년 5월 US 클레이코트 챔피언십에서도 결승에 올랐으나 앤디 로딕(은퇴·미국)에게 0-2(5-7 3-6)로 져 준우승했다.

정현(282위·제네시스 후원)이 2017년 11월 넥스트 제너레이션에서 우승했지만, 이 대회는 ATP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었다.

권순우는 26일 결승에서 제임스 더크워스(65위·호주)와 우승을 놓고 맞대결한다. 권순우가 결승에서 이기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ATP 투어 단식을 제패하게 된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