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인 보증지원책으로 금융취약계층 유동성 확보 도울 것"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코로나19 위기상황 속에서 본연의 업무인 도내 소상공인과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다양한 보증지원업무를 확대해 ‘위드 코로나’ 전환에 차질 없이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민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사진)은 지난 2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기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격적인 보증지원 정책을 펼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도 코로나19로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국내 경제는 경제·보건 분야를 중심으로 신속한 정책 대응을 통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4차 대유행으로 코로나19발 경제회복 불확실성이 대두하고 있다. 올해 초 경기도와 함께 새로운 코로나19 경제방역대책인 ‘경기 소상공인 코로나19 극복통장’을 전국 최초로 시행해 영세소상공인 및 사회적 약자의 자금회전력 및 유동성 확보에 힘이 되고 있다. 이 밖에 코로나19로 힘든 금융취약계층의 재기를 위한 채권소각 절차도 올해 조기·확대 시행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코로나19로 비대면 사회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시작됐다. 경기신보도 비대면 서비스를 확장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7월 1일부터 재단은 이용자에게 친숙한 카카오톡을 활용한 비대면 상담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톡으로 재단 상품 안내, 지점 안내, 필요서류 안내 등의 온라인 실시간 1 대 1 상담을 하고 있다. 아울러 모바일 보증서비스를 시행해 고객이 보증 신청부터 대출 실행까지 모든 과정을 보증기관과 은행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하나은행에서만 실시했던 모바일 보증서비스를 다양한 시중은행으로 확대해 고객의 은행 선택폭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적극적인 보증 지원에 따른 부실률 상승 등 부작용 우려도 있는데.

“최근 금융기관들은 이자를 유예해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부실률을 30% 이상으로 예측하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코로나19 상황이 내년에도 개선되지 않으면 실물경제와 함께 금융권 동반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신보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기존 신용조사 및 보증심사 기준을 고수할 수 없어 기존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경기신보는 지속적인 보증 지원 확대를 위한 출연금 확보와 건전보증을 통한 부실률 관리에 노력할 것이다.”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19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국내외에 많은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경기도와 경기신보는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경기신보의 역할은 아직 출발선에 놓여있다. 코로나19가 지나가더라도 재단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경제 버팀목으로서의 자리를 굳건히 지킬 것이다.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있기 때문에 경기신보가 있다는 재단의 존재 이유를 다시 한번 되새길 것이다. 올해 경기신보는 ‘보증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성공 파트너’라는 비전 아래 임직원이 하나가 돼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