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외신들 보도에 따르면, 이 초등학교 교사는 최근 학교 놀이터에서 곰들이 노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자신의 SNS에 올렸다.
1분10초 분량 영상에서 어미로 추정되는 흑곰은 시범을 보이듯 경사가 가파른 미끄럼틀을 먼저 미끄러져 내려갔다. 이어 새끼곰이 긴장했다고 판단한 듯 어미곰은 좀 더 높이가 낮은 미끄럼틀 앞으로 뛰어간 뒤 주저앉아 새끼곰이 내려오길 기다리는 제스처를 취했다. 어미곰이 미끄럼틀 아래에서 대기하는 것을 확인한 새끼곰은 곧 미끄러져 내려와 어미곰 품에 안겼다. 어미곰은 미끄럼틀 타는 방법을 배운 게 대견스러운 듯 새끼곰을 껴안고 뒹굴며 격하게 반겼다.
꼭 사람처럼 행동하는 곰들의 모습에 영상을 촬영한 교사들은 놀라워하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교사의 개인 SNS에 올라온 게시물은 1600여명이 공유하고 150개 가까운 댓글이 달렸다. “사랑스럽다” “너무 재미있다” 같은 반응이 주를 이뤘지만, 초등학생들이 뛰어노는 놀이터에 곰들이 출현한 점을 짚으며 조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